육지에서 제주도를 갈 때 전국 어디서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하지만, 비행기에 실을 수 없는 중량물을 가지고 가거나 차량을 가져간다면 항공편이 아니라 배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배편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진도 제주 배편 경로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나 각종 여행 예약 어플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날자만 입력하면 각 항공사별 운항 스케줄과 여객 요금이 쉽게 검색됩니다. 하지만 제주 배편은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어플이 없고, 출발하는 지역마다 선사가 달라서 정보를 얻으려면 일일이 찾아야 하죠.
출발 시각과 도착 시각, 승객 요금과 차량 요금, 그리고 출항하는 항구 위치 등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대중교통이 아니기 때문에 배편을 알아보다가 뇌에 마비가 오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진도 제주 배편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진도 제주 선박 정보
진도 제주 배편으로는 산타모니카호가 운항하고 있는데, 이 배는 제주까지 1시간 30분 안에 도착하고, 추자도를 경유해도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무엇보다 산타모니카호는 올해 3월에 진수한 따끈따끈한 신형 선박입니다.
운항 시간이 짧은 경로인 만큼 눕거나 앉아서 가는 객실은 없으며, 전 좌석이 의자로 구성된 객실만 있습니다. 다만, 비즈니스석과 패밀리석, 이코노미석은 구분되어 있습니다.
- 총 톤수 : 3,321톤
- 속도 : 59노트
- 운항거리 : 92마일
- 여객정원 : 606명
- 총 길이 : 72.67m
- 진수일 : 2022년 3월 31일
진도 제주 배편을 이용하여 차량을 선적할 분들은 서둘러 예약을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차량이 86대까지만 선적되므로 경쟁이 심하여 임박해서 예약한다면 빈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진도 제주 배편 시간표
진도에서 제주도가는 배는 하루 두편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오전 08:00에 출발하는 배는 추자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2시간이 소요되고, 오후 14:30분에 출발하는 배는 직항이기 때문에 1시간30분이 소요됩니다.
반대로 제주도에서 진도로 돌아오는 오전 11:30배는 직항이고, 오후 17:30분 배는 추자도를 경유합니다. 차량을 가지고 가는 분들은 배가 출발하기 1시간 전에는 항구에 도착해야 합니다. 차량은 30분전, 승객은 10분전에 탑승이 마감되며, 늦으면 탑승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산타모니카 요금
승객 요금
제주도가는 배편의 요금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진도에서 출발한다면 40,500원이 최저가고, 제주에서 출발한다면 42,000원이 최저 요금입니다. 물론 스탠다드나 오션뷰 등 상위 클래스 좌석이 있지만, 한시간 남짓 소요되는 짧은 구간이므로 궂이 높은 좌석 등급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차량 요금
사실 진도 제주 배편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차량을 제주도로 가져가려게 주요 목적입니다. 승객 요금은 큰 차이 없지만, 차량 요금은 차종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차량 요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진도, 완도, 녹동, 여수 등 제주도 배편 여러곳을 알아보지만 대부분 큰 차이가 없으므로 접근성이 좋고 시간대가 맞는 배편을 예약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상으로 진도 제주 배편의 시간표와 요금에 대해 정리해 드렸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승선할 때는 비행기나 버스를 탈 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여유를 두고 항구에 도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