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사실혼 관계도 가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부한정 특약을 가입할 때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자동차보험이 지난해 보다 50%가 증가하여 덜 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올해 자동차보험을 부부한정으로 갱신하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보험료 50만원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이 중에 30만원은 와이프가 자잘하게 낸 접촉사고 2건 때문에 할증이 붙어서 였습니다.
범퍼에 흔적도 없는 접촉사고였지만, 상대방 운전자와 동승자가 뒷목을 잡고 나오는 바람에 보험사에서는 인사사고로 추가되어 수리비보다 치료비가 더 나왔고, 보험료가 50%나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나이롱 환자도 문제였지만, 받은 자와 받친 자는 법적으로 엄격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서로 알면서도 가해자와 피해자로 보험처리는 진행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사실혼 가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혼 관계도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부부한정 특약은 혼인신고가 되어있고 주민등록등본상에 동거인으로 되어 있는 그런 부부사이만 가입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험약관에는 “피보험자와 기명피보험자의 배우자”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여기서 “기명피보험자의 배우자”의 정의는 법률상의 배우자이거나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까지 포함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사실혼 관계 증빙자료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특약을 가입할 때 가입자의 관계가 법률상 부부인지 사실혼 관계의 부부인지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나 요구하는 자료는 없습니다. 주민등록등본상에는 동거인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가입해 줍니다.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모든 보험에 가입할 때는 가입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고시 보상이 되는지를 먼저 알아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회사 영업사원은 일단 가입만 하면 본인에게 수당이 떨어지기 전에 모호한 자격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가입단계에서 굳이 확인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고 보험료를 청구할 때는 엄격하게 자격 조건을 따지고 보험 약관의 용어 해석을 하는데 법률전문가를 동원해서 해석을 합니다. 보상금을 주지 않거나 줄이는게 회사의 이득이니까요.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사실혼 보상 받을때
인정할 수 없는 보험료 인상 때문에 단단히 화가난 필자는 법률상 부부인게 확실하지만, 마치 사실혼 관계의 부부인양 보험회사 영업사원에게 가입 방법과 사고시 보상 조건에 대해 낱낱이 확인했습니다.
화를 내는 대신 귀찮게 하고 싶은 소심한 복수심도 한 몫 했지만, 상담을 받다보니 궁금해졌기 때문인데요.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할 때 사실혼 관계의 부부가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한 경우에 3가지 사실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 각자의 호적에 다른 배우자가 없을 것
- 동일한 주소에서 생계를 같이 할 것
-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결혼했을 것
위 3가지 중에 첫번째는 서류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빼도 박도 못하고, 두번째는 생계를 같이 하는지 어떤방법으로 확인하는지 모호하지만, 주민등록등본에 동거인으로 되어 있으면 되므로 증빙하는데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세번째 인데,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결혼했을 것이란게 어떻게 증명하고,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사실혼 관계 부부가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 후 사고가 난다면 제일 먼저 전화할 곳은 보험회사가 아니라 양가 부모님일 듯 합니다. 허락하에 결혼했다고 말해달라고 말이죠.
부부한정 특약 보험료 줄이는 방법은?
화풀이도 했으니 이제 우리 부부의 자동차보험료를 좀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소유를 필자가 100%하고 있었고, 와이프는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하여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 부부한정은 오로지 보험회사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데요. 필자와 같은 경우 와이프가 사고를 내도 보험료 할증은 당연히 되는데, 지금까지 15년간 부부한정으로 보험에 가입한 와이프는 보험 경력이 제로 였습니다.
언젠가는 혼자 보험에 가입해야할 날이 있을 것 같아 이참에 와이프 명의로 하나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을 하려다보니 경력이 제로라 보험료가 200만원 나옵니다.
부부한정 특약 가입 Tip
필자처럼 시기를 놓치면 폭탄으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필자이 보험 경려만 인정되어 보험료를 적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그거거나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내는 꼴입니다.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할 때는 신혼때부터 자동차 소유를 공동명의로 하여 3년에 한번씩 부부한정 특약 가입주체를 바꿔가며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3년에 한번씩이지만 보험 경력이 말소되지 않기 때문에 무사고 경력을 인정 받아 시간이 흐를 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귀찮지만 매년 보험료 감소 효과도 있고 더 중요한 것은 큰 사고로 할증이 많이 될 때 보험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절약 방법
부부 공동명의로 된 차를 부부한정 특약으로 가입하는 경우 누구 한 사람이 사고를 내서 보험료 할증이 크게 붙는다면, 다음해에 보험가입 주체를 다른 한사람으로 바꾸어 가입하면 됩니다. 그러면 사고 내지 않은 사람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3년에 한번씩 번갈아 가며 바꾼다면 보험 경력이 말소되지 않으며, 사고 경력도 따라오기 때문에 3년 후에는 사고낸 사람의 보험료가 할증이 붙어 급등하게 됩니다.
이럴때는 사고내지 않은 사람이 3년이 아니라 4년간 보험을 갱신합니다. 그러면 사고낸 사람은 보험 경력 말소 기간인 3년이 초과되기 때문에 보험 경력도 사고 경력도 없어집니다. 즉, 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사람의 보험료로 책정되지만, 할증된 보험료 보다 싸다면 말소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으로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사실혼 관계 가입 방법과 부부한정 특약 가입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아는만큼 줄일 수 있는게 자동차보험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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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서 와이프이름으로 보험가입하면 면탈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