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다가 ‘한달만에 이럴수가’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기준 금리가 2.95%를 넘어서면서 돈을 빌려 내집 마련과 부동산에 투자했던 청년층 영끌족들은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급기야 경기도에서는 고금리 사금융에 노출되는 경기도민에게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극저신용대출 신용등급 기준을 정해놓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인천 송도에는 11.5억 원 하던 아파트가 7억 원에 내놔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고, 집 값이 하락하여 매입한 주택을 되팔 수도 없는데 기준 금리는 계속 올라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를 청년층이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주택담보대출을 과하게 받아 집을 샀던 경험이 있어서, 1~2%의 금리 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출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자의 무서움을 절대 알 수 없을 겁니다. 청년층이 한달에 이자를 100만원 200만원 내야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사금융에 손을 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이란
경기도가 극저신용대출 제도를 시행하게 된 취지는, 저신용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고금리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수 있는 경기도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돈을 빌려주기 위함입니다.
최대 대출한도는 300만원으로 금리는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1.0% 이며, 5년간 사용하다가 일시에 갚으면 되므로, 공짜돈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건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신용이 낮은 경기도민 모두에게 대출을 해주는 건 아니고, 정책자금 이지만 엄연한 대출이기 때문에 갚을 능력이 있거나, 성실하게 상환할 것으로 보이는 도민들이 대상이 됩니다.
- 대출한도 : 300만원
- 대출금리 : 연 1.0% 고정금리
- 대출기간 : 5년 일시상환
따라서, 경기 극저신용대출 대상자는 개인채무조정 후 6개월 이상 성실상환 중인 경기도 청년층을 대상으로합니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신용등급 기준
개인채무조정 중이라면 일반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이나 모든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가 없습니다. 불법 대출이나 연리 20%가 훌쩍 넘는 고금리 사금융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경기도가 극저신용대출 제도로 지원하고자 하는 경기도 청년층은 신용등급 하위 10% 이하인 사람들 입니다.
신용등급은 작년까지 10등급으로 구분하여 하다가, 올해부터는 정확한 표현으로 신용점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NICE와 KCB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전처럼 신용점수 확인을 한다고 신용등급이 하락하지는 않으니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확인해도 되고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점수 하위 10%는 NICE 기준으로 724점 이하이고, KCB 기준으로 620점 이하입니다. 이정도 신용점수면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 조차 받을 수 없으므로, 경기 극저신용대출이 소액이지만 정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될 것입니다.
만약,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과 같은 저소득층이라면, 극저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신용점수가 완화 됩니다. 이렇게 저소득층에게 적용되는 신용점수는 NICE 기준으로 744점 이하이고, KCB 기준으로 700점 이하입니다.
대출신청 후 해야할 일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신청하려면 경기복지재단에서 온라인으로 상담 예약을 하고, 경기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방문하여 상담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고 대리 신청이나 방문 상담을 불가 합니다.
경기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방문하여 대출 신청을 접수하였다고 신청이 완료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채무조정인 경기도 청년들에게 지원되는 대출인 만큼 대출 접수를 완료 후 3일 이내에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교육을 받고 신용교육 수료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경기 극저신용대출 대상자와 신청 가능한 신용등급 기준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경기도 청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