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감기에 걸려 재채기를 하거나 갑자기 먹이를 먹지 않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처방을 받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긁으면 목욕을 시켜주거나 귀 청소하는 것으로 끝나는데요. 강아지 귀 염증을 일으키는 강아지 외이도염인 줄 모르는 견주가 많습니다.
우리는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수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들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아픈곳을 낫게 할 순 없지만, 강아지의 어떤 증상을 보고 병원에 갈 일인지 아닌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칫 일상적인 습관으로 여긴다면 이 아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포스팅은 강아지 귀 염증이 생기는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강아지 귀 염증(외이도염)
강아지 외이도염은 반려견 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방치하거나 잘못된 지식으로 염증을 더 악화시키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악화될 수 있으니 최소한의 상식을 알고 있어야 하며, 염증 발견시 병원을 찾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귀 염증 발생 원인
기본적으로 습기가 많은 여름철, 장마철에 강아지 귀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귀가 긴 강아지가 외이도염에 잘 걸린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귀에 털이 많은 강아지나 체질 자체가 귀에 피지가 많이 생기는 강아지가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강아지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생활하는 환경과 견주의 강아지 관리 습관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강아지 귀의 구조에 있습니다. 사람처럼 귀 외이도가 직선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고 강아지 귀는 “L”자 형으로 굽어있습니다.
강아지의 이런 귀 구조는 통풍을 방해하여 세균이나 곰팡이균에 감염되기 쉽고, 각종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도 피부 트러블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L자형 외이도 구조
- 세균, 곰팡이, 진드기에 감염
- 아토피성피부염 또는 알레르기 원인
- 종양, 폴립, 벌레, 식물의 씨앗 등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성호르몬의 영향
- 수영이나 목욕 후 귀를 말리지 않을 때
강아지 귀 염증 증상(행동)
견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 귀 염증 증상을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귀가 가려운 행동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유심히 특정 행동들을 지켜보면서 강아지 외이도염의 증상임을 알아야 병원에 가게 되기 때문이죠.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털이 빠지는 증상이 보이지만, 방치하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귓 구멍이 좁아지는 증상으로 악화됩니다. 전혀 사람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강아지의 경우 귀 염증이 심화되어 피부가 석회화되는 증상으로 귓 구멍이 막혀버릴 정도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이상 행동을 가벼히 여기지 말고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 못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견주의 진심어린 사랑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쉽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죠.
- 가려움으로 귀를 앞발로 긁는다
- 머리를 벽이나 모서리에 가져다 댄다
- 머리를 흔들거나 한쪽으로 기울인다
- 분비물이 묻어나며, 불쾌한 냄새가 난다
- 이상 징후시 귀를 살짝 만질때 과민하게 반응한다
강아지 귀 염증을 식별할 수 있는 증상으로 가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앞발로 귀를 긁거나, 벽 모서리에 머리를 가져다 대는 행동을 보입니다. 또는 머리를 흔들거나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이 잦다면 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심화되면, 진물이 나거나 심한 경우 귀에 누런 고름이 잡히는 경우도 있으며, 이상 징후를 보이는 강아지의 귀를 살짝만 잡아도 평소와 달리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강아지 외이도염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치료 방법
강아지 외이도염은 발현되는 증상이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합니다. 진드기에 의한 염증이라면 귓 속을 소독하고 살충제로 진드기의 증식을 근절해야 합니다. 또한, 아토피나 알러지에 의한 염증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하고, 필요에 따라 알러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치료는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수의사에게 맡겨야 합니다.
강아지 귀 염증 관리 방법
강아지의 귀를 청소할 때 면봉을 사용해도 되지만, 귓 구멍이 깊은 견종일 수록 강아지의 귀가 “L”자형 구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면봉 사용은 오히려 이물질을 귓 구멍 깊숙히 밀어넣는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귀 청소시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귀 청소를 할 때는 굽은 귓 구멍이 일자로 펴지도록 귀 윗부분을 위로 살짝 잡아당겨 “L”자형 구멍이 유선형으로 펴지도록 합니다. 이때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되고 고정된 자세로 잡아야 합니다.
면봉으로는 보이는 이물질만 간단히 제거하고, 보이지 않는 곳과 전체적인 귀청소는 귀 세정제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귀 세정제는 귓 구멍에 차는 게 보일 정도로 넣는 게 좋으며,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에서 판매하는 세정제만을 사용하고 식염수나 기타 소독제를 넣으면 절대 안됩니다.
- 귀 세정제가 이물질을 녹여 흘러나오도록 귀를 맛사지 한다
- 바깥쪽으로 흘러나온 세정제만 휴지로 닦는다
- 귓 속에 있는 세정제를 모두 닦아낼 필요는 없다
- 마지막으로 강아지가 귀를 털게 놔둔다
- 귀 세정제를 이용한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이 적당하다
이상으로 강아지 귀 염증 원인과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애정과 사랑으로 바라본다면 아이들의 질병에 악화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