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생필품은 물론이고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오르지 않는 게 없습니다. 최근에는 항공료가 폭등했는데 내용을 보면 항공료보다 유류 할증료가 더 비싸네요. 그런데 더 억울한 건 김포공항 주차요금 저렴한 곳을 찾지 못해 하루 3만원씩 내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스쿠버다이빙 교육과 일정 때문에 제주도를 2주가 멀다하고 다녀오는데 다이빙 장비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너무 불편합니다. 자연스럽게 차량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 주말에 제주도에 다녀오면 김포공항 주차장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10만원 가까이 나옵니다.
가뜩이나 항공료도 올라서 왕복 20만원 인데 주차비로 10만원을 내야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에 속이 쓰립니다. 저 처럼 제주도에 다녀오시는 분들은 김포공항 주차요금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하루 반나절을 검색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운 좋게 찾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김포공항 주차장이 아니면, 주차대행 업체를 찾게되죠.
김포공항 주차요금 말이야 방구야
김포공항 주차요금이 사악한 건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평일에는 하루 2만원이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하루 3만원 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제가 볼땐 한국공항공사의 주요 수익사업으로 보이네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함이 목적이라면 금요일은 평일 요금을 받아야 하는데, 주말 요금과 같은 3만원을 받습니다. 마치 관광지 펜션처럼 말이죠. 공기업이 주차장 가지고 장사꾼 처럼 행동합니다.
그래도 주말에 김포공항 주차장이 만석인 걸 보면 할 말 없습니다.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닐텐데, 하루 3만원임에도 자리가 없어 빙빙 돌다가 결국 불법으로 주차선이 없는 곳에 대충 껴놓고 다녀왔네요.
돈도 아깝고 장사꾼 같은 한국공항공사도 얄미워 청주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올 봄에 7일동안 제주에 다녀왔는데, 김포공항을 이용하면 주차요금 폭탄을 맞을 것 같아 청주공항을 이용했죠. 김포공항보다는 확실히 저렴했지만, 무료주차도 가능한 곳이 있으니 청주공항 이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포공항 주차대행 요금도 덩달아 올라
김포공항 주차요금이 하루 2~3만원으로 오른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주말에 하루 18,000원이었고 주차대행 업체도 10,000원~1,2000원 이었습니다. 물론 픽업비용도 무료였지요.
그런데 김포공항 주차요금이 오르니까 주차대행 요금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노상주차는 하루 10,000원~15,000원이고, 실내주차는 15,000원~20,000원 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픽업 비용도 15,000원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제가 스쿠버다이빙 때문에 제주도에 다녀올때면 보통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첫비행기로 넘어오는데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9만원 정도 나오는데, 주차대행을 이용하면 5~6만원 사이가 나옵니다. 저렴한 듯 하지만 절대 저렴한 게 아닙니다.
차라리 차를 가져가야하는 상황이라면, 김포공항 보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게 이득입니다. 김포-제주간 항공료보다 청주-제주간 항공료가 조금 더 비싸지만, 주차요금까지 따져보면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이분의 후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계양역 북측주차장 하루 8,000원
결국 김포공항 주차장 저렴한 곳을 찾아 반나절을 소비했습니다. 그래도 성과가 있었네요. 하루 8,000원이면 김포공항 근처에서는 가장 저렴한 비용입니다. 금요일 오후 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주차시 32,000원이면 됩니다.
하루 8,000원 주차장은 공항철도 노선에 있는 계양역 북측주차장 입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한정거장으로 10분만 더 투자하면 공항 주차장의 1/3가격이고, 주차대행 업체의 1/2가격 입니다. 투자할만 하죠?
공항철도 요금은 한 정거장으로 편도 1,250원 입니다. 왕복으로 이용시 2,500원 이므로 3박4일의 주차요금과 공항철도 요금까지 합하면 34,500원 입니다. 합리적인 요금입니다!
사실 주차요금을 몇 만원씩 내는 게 아깝긴 하지만, 승용차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문이 나면 이용자들이 몰려 주차할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