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성인병에 대한 걱정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흔한 성인병이면서 가장 무서운 질병인 당뇨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부모님부터 형제들까지 대부분 당뇨 진단을 받은 상태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틈틈히 당뇨 자가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당뇨 자가 진단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평소에 당수치를 측정하면서 기준으로 삼는 당뇨 진단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뇨병 개요
소리없는 살인마라고 불리는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4.4%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며 만성질환 입니다. 당뇨병에 걸리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당뇨를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고혈압 처럼 당뇨도 가족력이 있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당뇨가 있다면 다른 가족들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당장 당뇨가 없어도 공복 혈당 수치를 검사하고, 식후 2시간 혈당 수치도 검사하는 등 당뇨 자가 진단을 자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뇨는 혈액속의 포도당 수치가 너무 높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로부터 만들어 지고,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혈액속에 포도당이 많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야기하기 때문에 무서운 만성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라면 혈액속에 포도당 수치가 높으면, 우리 몸에 있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도록 도와 혈액속에 포도당 수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혈당이 낮으면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췌장에 문제가 있거나,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혈당조절이 안되면서 오줌으로 포도당이 배출될 정도면 당뇨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혈당이 높은 당뇨라서 무서운게 아니고 당뇨가 발생한 원인이 췌장암일 수도 있고, 더 큰 문제가 있어 혈당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해야합니다.
특히 인슐린 분비를 하는 췌장에 암이 생기면 당뇨라는 증상이 악화되지만, 췌장암을 발견할 정도면 이미 수술하기에도 늦은 상황이 되므로, 만약, 당뇨 진단을 받거나 당뇨 증상이 악화된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 신호를 보내는 증상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필자는 당뇨에 대한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당뇨 자가 진단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췌장암 검사까지 하고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늘 걱정이돼서 당뇨 예방에 좋은 말굽버섯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당뇨병 때문에 당뇨 자가 진단을 계속할 예정이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뇨 자가 진단 방법
당뇨가 심한 사람은 노상방뇨를 하면 소변에 포함된 포도당 때문에 개미들이 모여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 검사를 하고자 매번 노상방뇨를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요즘은 혈당 측정하는 기계가 저렴하게 나오고 정확도도 높기 때문에 쉽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이용하는 당뇨 자가 진단 방법은 3가지 인데, 공복 혈당 수치와 식사 후 2시간 혈당 수치, 그리고 당화혈색소 검사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공복 혈당 수치와 식사 후 2시간 혈당 수치는 자가진단이지만, 당화혈색소 검사는 자가 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병원에서 하는 검사 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가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지만, 매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없으니 집에서 자가 진단을 하는 방법이 우선이며, 자가 진단 방법 중에서도 어떤게 정확도가 높은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복 혈당 수치
공복 혈당 수치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혈당 수치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8시가 정도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공복 혈당 수치 측정 결과 혈당이 126mg/dl을 초과하게 되면 당뇨를 의심하게 되는데, 정상인의 경우라면 보통 100mg/dl 이하의 수치가 나오고, 특별한 당뇨 증상이 없는 사람이지만 120mg/dl 전후까지 나오기도 해서, 내가 당뇨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 정상 수치 : 70~100mg/dl
- 당뇨 의심 : 100~125mg/dl
- 당뇨 수치 : 126mg/dl 이상
하지만, 공복 혈당 수치가 당뇨 자가 진단의 첫 단계이므로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혈당계를 구매하여 정기적으로 진단을 하는게 좋습니다. 혈당계는 3만원 정도의 저렴한 제품 부터 30만원 정도로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비싼 제품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니므로 여러 제품 중에 적당한 제품을 골라 검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식후후 2시간 혈당 수치
당뇨 자가 진단 방법 중에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식사 후 2시간 혈당 수치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측정하는 공복 혈당 수치도 못믿을 건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포도당이 생기는 시점인 식사 후 2시간 쯤에 측정하는 혈당 수치는 정확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2시간 혈당 수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상인의 경우 140mg/dl 이하이고, 당뇨가 의심되는 수준은 141~199mg/dl 사이라고 보면 됩니다.
- 정상인 140mg/dl 이하
- 당뇨 의심 : 141~199mg/dl
- 당뇨 수치 :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 검사
앞선 두가지 방법으로 진단을 했는데 당뇨 의심 수치가 나왔거나, 당뇨 수치 정도로 혈당이 높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 검사 중에 가장 신뢰도가 높고 병원에서도 의사들이 진단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정상인 : 4~5.7% 이하
- 당뇨 의심 : 5.8~6.4% 이하
- 당뇨 수치 : 6.5% 이상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정상인이라면 4~5.7% 이지만, 6.5%가 넘는다면 당뇨 입니다. 이 기준을 넘는다면 약을 복용해야하고 식단조절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야하고 매일 매일 혈당을 체크하는 고통스러운 날이 시작됩니다. 때문에 여기까지 오기전에 당뇨 자가 진단을 하면서 혈당관리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당뇨 자가 진단 3가지 방법인 공복 혈당 수치, 식사 후 2시간 혈당 수치, 당화혈색소 검사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키는게 돈버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