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같이 생활하던 우리집 강아지가 무지개를 건너기 직전이라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기에 반려 동물 장례 절차를 알아보던 중에 반려 동물 사체 처리에 대한 방법과 현행 법률에 근거한 처리 기준을 알게되었습니다.
필자와 같이 처음으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은 키우던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당황할 수 밖에 없으며, 경황이 없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반려 동물 사체 처리를 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현행법상 불법으로 분류되는 사체 처리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려 동물 매장은 불법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반려 동물을 시골집 마당에서 키우던 분들은 반려 동물 장례 절차를 듣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요즘에는 반려 동물 장례식장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고, 평생을 같은 집에서 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장례 치르는 것이 보편화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충분히 너무 과한 절차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시골에서 자라서 컷기 때문에 어릴적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죽게되면 집 앞 텃밭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십자가를 만들어 위로하는 정도로 처리했습니다. 그때는 그것도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동물 학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세상이기에 오래전 필자 처럼 반려 동물이 죽었을 때 임의의 장소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으로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행법상 반드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러야 합법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반려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개인의 사유지라고 해도 허가받지 않은 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행위는 불법이며,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반려 동물 사체 처리 3가지 방법
그렇다면 십 수년을 같이 생활하던 아이가 죽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반려 동물 장례식장을 포함하여 합법적인 반려 동물 사체 처리 방법은 3가지가 있으며, 이제부터 하나 씩 설명 드리겠습니다.
동물병원 위탁
키우던 반려 동물들이 나이가 들어 수명이 다한다면 집에서 떠나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인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서 떠난 아이를 동물병원으로 보내서 사체를 처리하려는 반려인들은 없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위탁해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는 대부분 후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반려 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사망 할 경우에는 치료를 하던 의료용품인 솜이나 주사기, 패드 등과 같은 의료폐기물로 분류되어 동물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되거나 폐기물처리업체나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자 등에게 위탁해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병에 걸려 사망했어도 마음속에 있는 아이를 이렇게 보내기는 마음이 아프고, 이런 방법을 택하는 반려인도 없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동물병원에 위탁하는 절차는 엄연히 합법이며, 이 방법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배출
이 방법은 소개하는 것 조차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 불법은 아니고 현행법에도 합법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소개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려 동물은 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생활폐기물 처럼 처리를 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집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버리듯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려 동물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를 이렇게 보내는 것은 첫 번째 방법 보다 더 못할 짓이고 마음이 많이 아픈 방법입니다. 반려 동물이 아니라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이렇게 처리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반려 동물 장례식장 이용
아마도 반려 동물 사체 처리 방법 중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국에 반려 동물 장례식장은 50여곳이 넘고 인가를 받지 않은 장례 업체는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인가 받지 않은 이동식 화장터를 운영하는 곳이나 시설에서 화장을 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동물장묘업으로 등록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필자가 추천하는 반려 동물 사체 처리 방법은 반려 동물 장례식장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뤄주는 방법입니다. 반려 동물 장례식장에서는 화장 또는 건조장, 또는 수분해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영정사진이나 유골함까지 지원해주고 있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사랑스런 녀석의 넋을 기리고 위로하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합법적인 반려 동물 사체 처리 방법과 불법 적인 처리 기준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외에 강아지 장례 절차에 대해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