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은퇴 후 직업을 스쿠버다이빙 샵 운영을 목표로하고 있어서 샵 운영을 위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 하고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 취득 이후 지금은 보트 조종 면허 취득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교육을 받다 보니 내가 취득해야 하는 보트 면허 종류 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보트를 직접 운전해보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바다에 떠있는 배는 모두 배일 뿐이지만, 사실은 배의 종류별로 관리하는 곳도 다르고, 조종 면허를 발급해 주는 기관도 다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배의 용도에 따라서 면허 발급처와 보트 조종 면허 종류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보트 조종 면허와 보트 면허 종류를 다루고 있습니다.
면허가 필요한 보트
레저용 보트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엔진 동력이 5마력 이하면 면허 없이 보트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이 5마력 이하라면 굉장히 작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보트는 제한적이며, 우리가 알고있는 모터보트나 제트스키 정도면 무조건 5마력 이상으로 보트 조종면허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이빙 보트를 조종한다거나 제트스키를 타거나, 레저용 모터보트를 즐기려면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박은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배의 총 톤수를 기준으로 면허의 유무가 결정됩니다. 선박 톤수가 총 5톤 미만이면 면허 없이 배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5톤 이상이면 소형선박조종면허가 있어야 하구요.
정리하면, 레저용 보트는 5마력 이상일 때 면허가 필요하고, 선박은 5톤 이상일 때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겠지만, 레저용 보트는 해양 경찰청에서 면허를 발급하고, 선박은 해양 수산부에서 면허를 발급합니다.
보트 조종 면허 종류
제가 교육을 받기 전까지 보트 조종 면허는 자동차 면허와 같이 2종면서, 1종면허, 대형면허 같은 식으로 발급되는 줄 알았습니다. 차의 종류나 차의 크기에 따라서 말이죠. 그러나 보트 면허 종류는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표현하자면, 레저용으로 취미를 즐기기 위한 보트 면허 종류와 고기를 잡거나 일을하기 위한 보트 면허 발급처가 다릅니다. 레저용 보트 면허는 해양 경찰청이 발급하고, 일을 하기 위한 선박 조종 면허는 해양 수산부에서 발급합니다.
발급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면허의 종류도 다르고, 보트 면허 종류에 따라서 조종할 수 있는 배도 정해집니다.
보트 조종 면허 1급 2급
제가 보트 면허 교육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이빙 보트를 조종하기 위함입니다. 다이빙 보트는 대부분 3톤 전후의 배로 배의 동력은 100마력~200마력 정도입니다. 이 보트를 수상레제기구로 등록한다면 조종을 위해 필요한 면허증은 일반 보트 조종 면허 1급 또는 2급입니다.
수상레저기구란 레저 활동에 이용되는 보트, 수상 오토바이, 수중 스쿠터 등을 말하는데 대부분 취미 활동을 위해 이용되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받아 영업을 하는 용도로 이용되는 기구를 말합니다.
보트 조종 면허 1급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할 때 필요하며, 돈벌이가 아닌 본인이 즐기기 위해 조종할 때는 보트 조종 면허 2급만 가지고 있어도 됩니다. 또한, 2급은 36시간의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이수하면 발급 되며, 1급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일반 보트 조종 면허 합격 기준
- 1급 면허 : 필기시험 70점 이상, 실기시험 80점 이상
- 2급 면허 : 필기시험 60점 이상(면제), 실기시험 60점 이상
1급이든 2급이든 5마력 이상의 보트를 조종할 때는 면허가 필요하고 최대 25톤 미만까지 조종할 수 있습니다.
소형 선박 조종사(한정)
레저산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정박되어 있는 보트나 요트를 보더라도 5톤이 넘는 보트가 제법 많습니다.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여유가 있는 분들은 3~4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보트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큰 객실이 있는 고급 보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현행 수상레저 관리법 상 일반 보트 조종 면허로는 5톤 이상을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상의 보트를 조종하려면 소형 선박 조종사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소형 선박 조종사 면허는 해양 수산부에서 발급하는 면허로 선박으로 등록된 배에 필요한 면허이고, 취득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양 경찰청에서는 5톤 이상 25톤 미만의 레저용 보트를 조종할 수 있는 소형 선박 조종사(한정) 면허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소형 선박 조종사(한정) 면허는 일반 보트 조종 면허 1급 또는 2급을 가진 사람이 해양 수산부에 신청만하면 발급 되며, 시험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레저용 일반 보트 조종 면허를 취득한 직후 바로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소형 선박 조종사 면허이지만, “한정”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선박이 아니라 레저용 보트로 등록된 배에 한정해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으로 등록된 배를 조종한다면 불법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6급 해기사 면허(한정)
보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에 가보면, 25톤을 훌쩍 넘는 보트들이 제법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부러움으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보트는 소형 선박 조종사(한정) 면허로도 조종할 수 없습니다. 최소 해기사 6급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25톤이 넘는 큰 보트지만, 선박으로 등록하지 않고 수상레저기구로 등록된 보트라면 6급 해기사 면허(한정)을 취득하변 됩니다. 소형 선박 조종사(한정) 면허와는 달리 신청만 하면 주는게 아니라 필기 시험을 봐야 합니다.
스쿠버다이빙 보트 조종 면허
위에 열거된 면허 외에도 더 많은 보트 면허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쿠버다이빙 샵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저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면허라 일단락 하겠습니다. 스쿠버다이빙 보트를 조종하기 위해서 가장 빠른 길은 일반 조종 면허 1급을 취득하면 됩니다.
이후 보트 크기가 5톤을 넘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혹시 모르니 해양 수산부에 소형 선박 조종면서(한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필기시험을 따로 보지않고 신청만 하면 면허 발급이 되므로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으로 보트 면허 종류와 보트 종류별로 필요한 보트 조종 면허를 설명 드렸습니다.
한정이 아닌 소형선박면허는 조종면허1,2급 소지자의 경우 실기면제에 필기시험을 따로 치러야 합니다. 제 기억으로 60점을 넘기면 되는데요.
이 설명이 빠져서 댓글 납깁니다.
한정 소형선박 면허가 신청만 하면 나오는건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