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건강 검진을 받으면서 안과 검진에서 항반부 드루젠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받았지만, 그게 뭔지도 몰랐고, 확진도 아닌 의심 이라는 결과지를 받고서 무시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와이프의 권유로 분당서울대병원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산동제 부작용이 있었고, 꽤 오랜시간 지속이 되어 후기로 남겨봅니다.
필자는 40대가 넘은 지금도 양쪽 시력이 1.2를 기록할 정도로 시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몇년 전 부터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치켜뜨고 핸드폰을 보곤 했습니다. 누구나 짐작하시겠지만, 노안이 시작되는 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년 연속 건강검진 결과지에 드루젠이 나타나는 바람에 걱정이된 와이프의 권유로 황반부 드루젠 검사를 하게 되었고, 검사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산동제를 투여 후 산동제 부작용의 여러가지 증상을 알게되어 공유합니다.
황반부 드루젠의 위험성
황반부 드루젠은 대부분 노화현상의 일종이지만, 녹내장과 백내장, 망막의 병변과 관련되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필자 처럼 소량의 드루젠이 의심된다는 말로 안심하지 말고 반드시 안과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처럼 1급 병원은 진단 결과나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필자는 건강검진 결과서에 황반부 드루젠 의심이라고 되어 있어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안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와이프의 절친 말에 의하면, 드루젠을 방치하게 되면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심한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고, 한번 잃게되는 시력이 좋아질 수는 없으니, 초기에 치료를 받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드루젠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흡연 중이라면 금연이 반드시 필요한데, 흡연이 드루젠 치료에 가장 큰 방해 요인이라고 해서, 이참에 필자는 금연까지 시작했습니다. 두달 남짓 금연을 하고 있는데 필자는 이미 드루젠과의 싸움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산동제 투여
병원 예약된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니 수납을 하고, 산동제를 투여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산동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검사를 위해 동공을 확대시키는 약인데, 안약 처럼 눈에 한 두 방울을 떨어트리고 약 30분 정도 있으면 검사할 수 있게끔 동공이 확대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처음 투여후에 검사를 받으러가니, 동공 확대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다시 투여하고 오라고 하십니다. 다시 투약실로 가서 산동제를 다시 넣고 10분 후 보더니, 또다시 넣어야 한다고, 그리고 또다시….이렇게 산동제를 4번이나 넣었습니다.
산동제를 넣고 대기하는 시간만 약 1시간 30분이나 지났습니다. 눈은 튀어나올것 처럼 안압이 올라가는게 느껴 졌고, 카톡을 보려는데 가까운 글씨는 희미해져서 글자를 읽을 수가 없네요. 그제서야 산동제 투약 전에 간호사님이 안내해주신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산동제 지속시간
산동제는 투여 후 동공이 확장되는 지속시간이 대략 8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4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10시간 지속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산동제 투여를 하는 검사를 받으러 올때는 자가 운전은 금물입니다.
필자도 수차례 보호자와 같이 오던가, 차를 가져오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집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병원에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네요. 검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지만 회복이 다 되지 않았습니다. 차는 와이프가 가서 가져왔어요.
산동제 회복
동공 확장이 잘 되지 않아서 산동제 투여를 4번이나 해서 회복하는 과정이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넣어서 회복하는데 힘들고, 부작용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안과에서 근무하는 와이프 친구분에게 물어보니 많이 넣어서 부작용이 심해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안과에서 근무하는 분 말이라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산동제 회복 시간은 병원에서 안내 받은 시간은 대략 8시간 정도였지만, 필자의 경우 10시간 가까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고, 여러가지 산동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10시간 정도가 지나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해소 되면서 회복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동제 부작용
산동제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산동제를 넣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서 약간의 증상에도 위험한 산동제 부작용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듯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누구나 부작용 증상은 있지만, 위험한 부작용 증상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자가 느낀 산동제 부작용은 이렇습니다. 눈 깊은 곳에서 압력이 올라가는지 욱신 욱신 거리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부시고 두통이 지속되어서 저녁 시간이 될 때 까지 쇼파에 앉아서 눈을 감고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눈 깊은 곳이 욱신 거린다
-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이 안압이 증가한다
- 가까운 글자나 사물이 흐려져 보이지 않는다
- 직사광선은 물론이고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 눈을 뜰 수 없다.
- 양쪽 관자놀이에 두통이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을 느낄 때 필자는 산동제 부작용을 심하게 겪는 체질인가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부작용 증상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극심하게 나타나면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 된다면 반드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병원 응급실에 가야하는 산동제 부작용 증상의 기준은 위와 같은 증상 종류가 아니라, 참을 수 있는 증상이냐 아니면 극심한 증상으로 나타나느냐 입니다. 상당히 모호한 기준이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나 안압 증가라면 반드시 병원 응급실로 가는게 현명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황반부 드루젠 검사를 위해 토여한 산동제 부작용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왼쪽 눈 아랫쪽에 망막이 훼손되어서 그대로 방치하면 찢어질 위험이 있기에 레이저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달 뒤에는 망막 레이저 치료 후기를 다루겠습니다. 눈은 건강할 때 지키는게 돈버는 일인 듯 하네요.
✓ 건강검진에서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