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하고 제주도를 가려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고민이 짐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좁은 사무실에 커다란 짐을 둘데가 없어서 전날 밤부터 서울 시내 짐 맡기는 곳을 찾고 있었죠.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정은 달랐지만, 서울시내에서 짐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들 대부분은 지하철역의 짐보관 서비스인 코인락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마저도 이용할수 없었는데, 보관할 짐의 크기가 꽤 커서 대형짐을 보관하는 라커에는 넣을수가 없었습니다.
실시간 짐보관 서비스 럭스테이
서울 시내 짐 맡기는 곳을 검색하면 대부분 스토리지나 코인락커가 나옵니다. 스토리지는 차가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맡기고 찾을때 커다란 짐을 끌고가는게 부담입니다.
코인락커는 대부분 지하철역에 있기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간단히 짐 맡기는 곳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저처럼 큰 짐이라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큰 짐일 수록 돈도 많이 내야하구요.
사정상 앞으로도 금요일에 제주도 가는일이 잦을것 같아서 오늘 같이 짐 맡길곳을 반드시 찾아놔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가막힌 곳을 찾았내요. 실시간 짐보관 서비스 럭스테이!
저에게 불편한 것들은 다른 분들도 불편했나 봅니다. 세상에는 없는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럭스테이는 주변 상점의 빈 공간에 짐을 보관하는 공간 공유 서비스 입니다. 주택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같은 개념인데요. 이거 정말 누구 아이디어인지 상을 줘야겠다 싶었습니다
럭스테이 가맹점 찾기
럭스테이는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럭스테이를 찾아 휴대폰에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하면 물품 보관하기 버튼이 보입니다.
짐 맡기는 곳을 찾기위해서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데 동의하면 주변의 럭스테이 가맹점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사용할 날자와 시간을 먼저 입력하고 짐 맡길곳을 검색하면 설정한 시간에 짐 맡길곳이 활성화 됩니다.
상점의 빈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이므로, 해당 상점이 카페, 음식점, 술집 등으로 운영시간이 제각각 이기때문에 짐을 맡길 수 있는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사용시간을 먼저 설정해주면 그 시간에 물품 보관이 가능한 가맹점을 보여주는 거죠.
제 주변에서는 강남구청역에서 가까운 카페일칠공이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짐을 찾아서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야하기에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럭스테이 가맹점에 맡기는게 최적이었습니다.
럭스테이 짐보관 서비스 예약하기
서울 시내 짐 맡기는 곳을 찾았다면, 해당 가맹점의 영업시간과 각종 시설현황까지 볼 수 있습니다. CCTV와 상시근로자가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되겠죠? 회원가입이 되어 있다면 짐보관 서비스 신청자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주소를 입력합니다.
럭스테이 짐보관 비용 결제하기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예약을 하려면 미리 요금을 지불해야합니다. 제가 3시간 동안 짐 맡기는 비용은 모두 9800원인데, 이중에 5000원은 보증금으로 짐을 찾으면 100% 환불되는 돈입니다. 즉, 3시간 동안 저 만한 짐을 맡기는데 4,800원인 셈이죠. 코인락커보다 싼데요?
럭스테이 이용 요금중에 기본요금은 3,000원입니다. 잠시 맡기기만 해도 3,000원은 지불해야하고, 비용은 예약할때 미리 모바일 결제를 해야하며, 보관 시간이 초과가 되면 보증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인듯 합니다.
짐 맡기는 비용 비교하기
저의 경우에는 강남구청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짐이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실시간 짐보관 서비스 럭스테이를 이용했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코인락커와 럭스테이의 보관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4시간을 보관할 수 있는 기본요금이 L사이즈 물품은 4,000원 입니다. L싸이즈라면 높이가 600mm정도 되므로 750mm가 넘는 제 물건은 보관이 불가능하지만, 왜만한 짐들은 넣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요금은 코인락커 물품보관함이나 럭스테이 가맹점이나 큰 차이는 없네요. 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입맛대로 골라서 맡기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