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ft.햇 양파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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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어머님이 주신 양파를 망에 넣은 채로 뒷베란다에 보관했는데 먹으려고 꺼내 보면 곳곳이 무르고 섞어서 반은 버려야 했습니다. 도대체 보관 장소가 잘못 된건지 양파를 잘 말리지 못해서 그런건지 어머니께 여쭤보니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이 따로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양파는 수분이 많아서 아무리 잘 건조해도 쌓아두면 썩기 마련입니다. 특히 올해 갓 수확한 햇 양파는 보관을 잘 못하면 일주일만에 무르고 썩어서 먹을게 하나도 없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안깐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과 깐 양파 오래 보관하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햇 양파 보관법

양파는 보통 6월 초에 수확을 하는데 방금 캔 양파에는 수분이 많아서 수확한 양파를 바로 포장하거나, 망에 넣어서 쌓아 놓으면 반드시 무르고 썩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햇 양파는 수확 후 볕이 잘 드는 곳에서 2~3일 동안 굴려가며 건조해줘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바깥 쪽 껍질의 수분이 날아가고, 갈색으로 변하면서 마치 코팅 되듯이 안쪽의 수분을 보호해 줍니다. 또한, 잘 건조시켜 껍질이 갈색으로 변한 양파는 양파망에 수십개를 한번에 넣고 보관해도 잘 무르거나 썩지 않습니다.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보관 하려는 양파가 햇 양파인지 겉 껍질이 잘 말려진 양파인지를 알아야 가정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갈색으로 변한 껍질을 까지 않고 보관하는 법과 껍질을 벗겨 놓고 보관하는 법인데 상황에 따라 장기 보관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두가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안깐 양파 보관법

양파를 몇 개월 이상 오랜시간 썩지 않게 보관하려면 안깐 양파 보관법을 이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저 처럼 부모님이 주신 햇 양파를 가져왔거나, 마트에서 햇 양파를 구입 했다면 집에 오는 즉시 양파 망에서 꺼내야 합니다. 마트에서는 가판대에 내 놓기 전까지 온습도가 적당한 저장고에서 보관했기 때문에 뽀송 뽀송 예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아파트 베란다 특히 장마철에는 쉽게 무를 수 있습니다.

안깐 양파 보관법의 시작은 양파망에서 꺼내어 신문지 위에 일렬로 늘어놓습니다. 가급적 장마철에는 양파를 구입하지 말고 햇볕이 좋은 날 구입해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 일주일 잘 건조시켜 줍니다. 잘 건조된 양파는 겉 껍질이 일어나서 바람이라도 불면 흩어질 정도 입니다.

  • 양파 망에서 꺼내어 신문지 위에 일렬로 깔아 논다
  • 햇볕이 직접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다
  • 겉 껍질이 바삭 거리며 들고 일어난다
  • 양파 하나 하나를 신문지로 돌돌 말아 싼다
  •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상자에 신문지로 싼 양파를 보관한다

날씨와 보관 장소에 따라서 장기보관하기에 좋은 상태로 건조되는 시간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겉 껍질이 바삭거리며 들고 일어나고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정도가 될때 장기 보관을 해야 합니다.

바싹 건조된 상태라도 내부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양파망이나 상자에 겹치듯 쌓아 둔다면 또다시 곰팡이가 피고 썩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 말린 양파를 신문지로 하나 하나 돌돌 말아 포장해서 양파가 공기와 노출이 되지 않게 개별 포장을 한 후 통풍이 잘 되는 상자에 쌓아 둡니다. 오랜 시간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8월에 보관한 양파가 한 겨울이 지나도 썩거나 얼지 않게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는 제습 효과도 있지만 보온 효과도 있어서 양파 겉면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겨울에는 얼지 않게 해줍니다. 또한, 혹시라도 양파 하나가 썩거나 물러도 신문지가 흡수해 주기 때문에 다른 양파가 같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깐 양파 보관법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 중에 깐 양파 보관법은 주로 냉장 보관 입니다. 양파 양이 많지 않아서 음식할 때 바로 바로 먹기 좋게 보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주로 잘 보관된 양파를 먹다가 얼마 남지 않은 양파들이 조금씩 물러질 때 재빨리 무른 부위를 잘라내고 씻어서 보관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깐 양파 보관법이 실력을 발휘 합니다.

  • 하얗고 반질 반질한 속살이 나올 때 까지 겉 껍질을 벗겨준다
  • 흙이 묻은 뿌리 부위와 누런 줄기 부위를 잘라 낸다
  • 흐르는 물에 한번 스치듯 싯어줘도 되고 싯지 않아도 무방하다
  • 물에 싯었다면 키친 타올이나 마른 행주로 물기를 없애준다
  • 신문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밀봉 하듯 감싸 준다
  • 이 양파를 지퍼팩에 넣고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한다

깐 양파 보관을 위해서 겉 껍질을 벗겨내고 뿌리와 줄기를 잘라내어 먹기 직전까지 손질을 합니다. 이물질이 묻어 있는 양파를 물에 싯어 마른 행주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지만, 어차피 먹을 때 물에 싯어야 하기 때문에 굳이 보관 전에 싯을 필요는 없습니다.

깐 양파를 보관할 때도 신문지가 필요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 처럼 신문지는 방습, 보온 기능이 있고 인쇄 잉크 때문에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 항균 작용도 하기 때문에 깐 양파 보관을 위해서는 신문지로 개별 포장을 하는 게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깐 양파 보관법을 이용하면 냉장고에서 3개월 까지도 문제 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 대신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양파와 공기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기 때문에 제습 효과는 떨어지지만 한두달은 썩지 않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양파 썩지 않게 보관하는 법 중에 깐 양파 보관법과 안깐 양파 보관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필자가 해본 여러가지 방법 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으므로 믿고 해보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알루미늄 호일은 음식을 보관하거나 양파를 썩지 않고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하지만, 칼을 갈거나 하수구를 청소 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한 생활 지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루미늄 호일 용도 3가지 칼갈이 하수구 청소 기름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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