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다이빙 어디까지 가봤니(ft. 2번째 케라마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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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다이빙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저는 오키나와의 여러 다이빙 포인트를 다녀왔지만 그중에서도 케라마 블루를 볼 수 있는 케라마 다이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렵게 휴가를 내고 다녀왔는데요. 이번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케라마의 투명도는 남다르네요.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분들은 자기만의 다이빙 스타일이 있습니다. 깊은 곳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고, 화려하지 않은 포인트라도 레귤레이터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호흡 소리만 들어도 좋은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아기자기하고 작고 예쁜 물고기가 많은 산호초 포인트를 좋아하기도 하죠.

저는 딱 하나만 꼽으라면 후자 입니다. 작은 물고기들과 생명력 넘치는 산호들로 구성된 지형을 좋아합니다. 가끔은 물속에서 감격에 젖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다이빙 포인트를 소개하려고 해요.

오키나와 다이빙 스팟

오키나와에서 다이빙을 즐길만한 곳은 개인적으로 크게 5곳 입니다. 푸른동굴 다이빙이 가능한 오키나와 본섬과, 자마미 섬과 도카시키 섬이 있는 케라마 다이빙, 지형과 빛내림이 멋진 미야코지마 다이빙, 만타와 바라쿠다를 볼 수 있는 이시가키 다이빙, 그리고 망치상어와 미스테리한 지형을 볼 수 있는 요나구니 다이빙 입니다.

오키나와 다이빙이라고 해서 바닷속이 비슷 비슷 하지는 않아요. 저마다 지형의 특색도 있고, 볼 수 있는 어종이나 해양 생물이 달라서 어느곳 하나만 선택하라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다 가볼 것을 추천해요 ㅎㅎㅎ

케라마 다이빙

케라마 블루라고 들어보셨나요?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모래위에 맑고 투명한 푸른 빛이 정신을 어지럽게 만드는데, 그 푸른 빛을 표현 할 수 있는 색이 없기 때문에 “케라마 블루”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블루를 보는게 제 다이빙 인생의 버켓리스트였어요. 그리고 봤습니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배를 타고 40분~1시간을 달리면, 도카시키 섬이 이릅니다. 다이빙 샵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녀온 리조트는 항구까지 픽드랍을 해주시네요. 그것도 무료로요.


첫날 첫다이빙 입수하자 마자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 투명도와 푸른 빛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입수 하자마자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무슨 이런곳이 다있을까…..

두번째 다이빙에서 한컷! 수심 20미터에서 수면에 있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이정도입니다. 이때 시야가 30미터는 나왔던 것 같아요. 매일 이렇지는 않겠지만, 케라마의 투명도는 동남아 바다나 몰디브 바다 보다도 더 맑습니다.

카메라가 달라서 색감의 차이가 있지만, 제가 갈망했던 모래위의 케라마 블루~ 끝없는 푸르름 속으로 질주하는 기분은 두근거림과 설레임, 그리고 조금의 두려움까지 여러가지 감정이 한순간에 나왔습니다. 마치 나 자신이 내가 아닌 것 같은 이질감과 같이….

한눈에 봐도 건강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경산호초! 오키나와에서는 특히 케라마에서는 산호 보호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인다는데 백화 현상이 많은 필리핀이나 보홀에 비하면 그 생명력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3일간 8번의 다이빙을 하면서도 한번도 지루하거나 지치지 않았습니다. 아니 지칠 틈이 없이 경이롭고 아름답고 이런 바다가 있다는 거에 감사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바다가 있다면…하는 부러움도 있었지만, 동해는 동해 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패스~ ㅎㅎㅎ

케라마 다이빙의 마지막 포인트는 도카시쿠 비치입니다. 수심 12미터에서 시작해서 산호초를 따라 올라오다보면, 안정정지 하는 수심까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서 60분 다이빙 내내 눈이 호강을 했어요.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예쁨이 뿜뿜 ㅎㅎㅎ

케라마 다이빙 추천 리조트

케라마 다이빙을 한다면, 오키나와 본섬에서 왕복하는 다이빙선을 이용하는 것 보다, 도카시키 섬에 있는 다이빙 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배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다이빙 한번이라도 더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몸이 편하기 때문이죠.ㅎㅎㅎ

도카시키 섬에는 많은 다이빙 리조트가 있지만, 제가 다녀온 곳은 아하렌 비치가 있는 도카시쿠 마을입니다. 시프렌드 리조트와 케라마마린 리조트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시골 할머니댁에 온 듯 친근감과 편안해지는 마음이 절로 드는 케라마마린을 추천합니다.

다이빙 비용은 비슷하지만, 케라마마린은 하루 3식을 모두 리조트에서 만들어 줍니다. 그것도 무려 일본 가정식으로 만들어 주시는데, 간단한 음식 같지만 식당 보다 더 맛있어서 갈 때 마다 살이 쪄서 오네요ㅎㅎㅎ


오키나와 다이빙을 여러번 다니다보니 일본 리조트를 비교할 수 있는데요. 케라마마린은 친절도 만점, 음식 만점, 다이빙 포인트 만점, 그리고 편안하게 릴렉스가 가능한 위치와 시설입니다. 오래된 건물이기에 이부분이 아쉽지만, 여느 일본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청결함은 그대로 입니다.

스쿠버 다이빙 가격 알아보기(ft.2025년 기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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