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입주한지 2년이 되지 않았는데 욕실 바닥이나 화장실 변기 안쪽에 붉은색의 곰팡이 같은 물때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물때 인지 곰팡이 인지 알 수 없었지만 신축 아파트이고 통풍도 꽤 잘되는 욕실에서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과 제거 방법, 예방 방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욕실 타일이나 바닥의 실리콘에 생기는 검은색 곰팡이와는 다른 것으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욕실 곰팡이 원인
오래된 아파트 욕실에는 어김없이 곰팡이가 자주 생기기 마련입니다. 욕조와 화장실 벽이 붙어 있는 실리콘에도 검은 곰팡이가 생기고, 세면대와 벽의 공간을 메워주는 곳이나, 욕실 바닥 타일 사이 사이가 물때가 끼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곰팡이가 생기고 타일 시멘트를 긁어내지 않으면 곰팡이가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오래되지 않은 아파트 욕실에도 곰팡이가 생깁니다. 신축한지 1년이 되지 않아도 또는 습하고 더운 여름철이 아닌 계절에도 욕실 바닥이나 화장실 바닥에 붉은색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 역시 타일과 타일 사이나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가 아닌 멀쩡한 욕실 바닥 타일에 붉은 곰팡이가 생깁니다.
욕실 붉은 곰팡이와 검은 곰팡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위생적으로 곰팡이가 많이 있는 화장실에서는 쾌쾌한 냄새도 많이나가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즉시 제거해주고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욕실 붉은 곰팡이
발생 원인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검은 곰팡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검은 곰팡이는 벽 틈새나 청소 솔이 잘 닿지 않는 모서리, 또는 틈새를 막아주는 실리콘에서 생기지만, 욕실 붉은 곰팡이는 평평하고 멀쩡한 바닥 타일에 생기기 때문에 청소하기는 쉽지만 하루 이틀만 지나도 다시 생깁니다.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공기중에 떠도는 세균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코발트 화합물이 비누나 세제에 용해되어 침전되기 때문입니다.
#공기중의 세균이 번식
공기중에는 미량의 세균들이 떠다니지만 우리 몸에 해로울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물기가 많고 습한 화장실의 환경이 이러한 세균과 만나면 증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붉은 곰팡이가 생기고 우리 눈에 띌 정도로 번식하게 됩니다.
세균 중에 슈도모나스균, 메틸로박테리움 등의 세균은 물과 만나 증식을 하게되면 붉은색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게바로 욕실 붉은 곰팡이의 한 종류입니다. 이 곰팡이는 몸에 해롭기 때문에 더 많이 번식하기 전에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발트 성분의 용해
특히 신축 건물에서 자주 발생하는 붉은 곰팡이는 사실 곰팡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화합물이 용해되어 침전 된 것으로, 주로 욕실에 사용되는 건축 자재 발색에 사용된 코발트 화합물이 비누나, 세제, 샴푸, 청소 세제 등에 용해되어 붉은색으로 침전되는 경우 입니다.
곰팡이가 아니기 때문에 몸에 해롭거나 역하고 쾌쾌한 냄새가 나지는 않지만 욕실 바닥에 또는 화장실 변기나 바닥에 붉은색 물때가 낀 것을 보면 위생상 좋아보이지 않고 찝찝해집니다.
제거 방법
욕실 붉은 곰팡이는 시멘트나 실리콘 깊숙히 번식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소용 솔이나 버리기 직전의 때 타올에 세제를 묻혀 박박 문지르면 금새 없어집니다. 청소용 세제를 사용할 때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샴푸를 쓰거나 바디클린저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쉽게 제거는 되지만 금새 다시 생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욕실 바닥에 생긴 붉은 곰팡이를 청소할 때는 염소 성분이 들어 있는 락스와 물을 섞어 쓰거나, 베이킹소다와 식초, 물을 섞어 천연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게 재번식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샴푸와 바디클린저는 몸에 사용하는 것으로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예방 방법
욕실 붉은 곰팡이가 몸에 덜 해로운 곰파이거나 코발트 화합물이 침전된 경우에 생기지만 처음부터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는 게 좋습니다. 위생상으로도 보기에도 깨끗하고 뽀송 뽀송한 화장실에서 샤워하면 기분까지 좋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긴 합니다. 필자의 경우 샤워 부스에서만 물을 사용하고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화장실 쪽은 건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나마 관리하기가 쉽지만, 전체를 습식으로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때 든 곰팡이든 습한 물기가 원인이므로, 샤워를 하고 난 다음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천원짜리 스퀴지로 욕실 벽과 바닥의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매번 샤워를 할 때마다 물기를 제거하는 게 귀찮고 힘들지만 이렇게 하면 욕실 붉은 곰팡이는 물론이고 5년이 지나도 틈새에 생기는 곰팡이도 생기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스퀴지로 물기 제거하는게 곰팡이가 생기는 것보다 귀찮다고 여기는 분들이라면 샤워를 하고 나서 화장실 문을 열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서 욕실 등은 꺼도 환풍기는 1~2시간 켜두고, 화장실 문도 열어 둔다면 습한 공기가 금새 사라지고 바닥에 물기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상으로 욕실 붉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과 제거 방법, 예방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참고로 오래된 화장실 벽 곰팡이 제거는 락스를 뿌려도 흘러내리기 때문에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화장실 벽에 생긴 곰팡이 제거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