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림동 맛집 연탄촌 닭목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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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맛집을 소재로 블로그를 작성하는 횟수가 늘고 있네요. 갑자기 식탐이 생겼는지 밥한끼를 먹어도 맛집을 찾게 되고 맛집에 가면 적당히가 없습니다. 오늘도 용인 고림동 맛집 연탄촌 닭목살 구이와 생뒷고기를 3명이서 6인분을 먹었네요.

연탄촌은 오다가다 몇 번 보기는 했지만 방문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가기 전에 몇시까지 영업을 하는지 그리고 오늘은 쉬는 날인지 궁금해서 전화번호를 찾았지만, 전화번호 조차 등록되지 않고 오로지 블로그만을 통해서 알려진 맛집 인듯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 식당이 어디에 있다는 것과 상호가 연탄촌이라는 것 뿐, 전화번호도 메뉴도 모르고 일단 방문해 봤습니다.

용인 고림동 맛집 연탄촌 가는 길

입구부터 맛집 분위기

연탄촌은 용인 고림동 153부대찌게 입구로 들어가다 보면 초입에 식당 인듯 식당 아닌 것 같은 가건물에 있습니다. 153부대찌게는 몇 번 방문해봐서 가는길은 알고 있었지만, 연탄촌 앞에 주차된 차들이 이 식당을 찾아온 손님 차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가건물에 테이블 6개, 외부 길가에 6개 등 모두 12개의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손님이 앉아 있었고, 가는 길목 양쪽에는 손님들이 타고 온 차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손님들의 대화소리와 지글대는 연탄위 석쇠에는 이름 모를 고기들이 맛있게 구워지고 있네요.

빈자리를 물어봤지만, 내 질문에 대답조차 하기 바쁜 직원 분들은 오며 가며 빈 테이블을 치우다, 손님들의 부름에 왔다 갔다 한번씩 눈길을 줍니다. 너무 바쁜 모습에 주문하기도 미안한 상황이 연출되네요. 그냥 갈까 했지만, 이런 집이라면 분명 맛집이기에 기다렸다 먹고 가기로 합니다.

용인 고림동 맛집 연탄집 메뉴
연탄촌 메뉴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고기 종류를 고르고 있는데, 가격도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좋은데 이상한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닭목살이라는 메뉴인데…닭목살을 어떻게 먹는다는 거지? 혹시 구워먹는건가?

연탄촌 대표 메뉴는 닭목살과 생뒷고기 구이

뒷고기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닭목살 구이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닭목살이라면 삼계탕을 먹다가 뼈에 붙은 자잘한 살을 발라먹는게 생각났지만, 구워 먹는다니 도데체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생뒷고기는 뒷못살이나 각종 돼지고기 특수부위일 거라 예상되지만, 닭목살 구이라….

3명이서 갔기에 생뒷고기 2인분과 닭목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곧 연탄불이 준비되고 밑반찬이 나오는데 딱 봐도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 입니다. 고수가 아니더라도 반찬 모습만 봐도 맛이 있겠다 없겠다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김치와 부추절임, 깻잎장 그리고 연탄촌 만의 특제 소스가 맛집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기본 반찬
연탄촌 기본 반찬

고기는 센불에 타지 않게 구워야 제맛 이라서 연탄에 굽는 고기는 어지간해서 맛이 없기 힘듭니다. 연탄에 불판을 올리고 잠시 후 닭목살과 생뒷고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불판에 반반씩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네요.

용인 고림동 맛집 연탄촌 대표메뉴 닭목살 구이와 생뒷고기
닭목살과 생뒷고기

생각보다 닭목살 구이가 빨리 구워지지는 않습니다. 요리조리 뒤집어가며 잘 익히고 특제소스에 푹찍어 한 점 먹어봤는데, 맛과 식감이 대박입니다. 간장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이 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깔끔한 맛에 무겁지 않은 닭목살은 모두들 맛있어 하네요.

생뒷고기는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기에 예상되는 맛과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가스불 보다는 연탄불에 굽는 게 풍미는 훨씬 좋네요. 3인분을 순삭하고 같은 걸로 3인분을 추가했습니다.

용인 고림동 맛집에서 하얗게 불태운 먹방

오늘 우리 3명이 먹은 음식은 생뒷고기 4인분, 닭목살 2인분, 계란찜 1개, 잔치국수 1개, 막걸리 1병, 오란씨 1병 입니다. 이렇게 먹고도 62,000원 입니다. 배불리 먹었다는 것보다 처음 먹어본 닭목살과 생뒷고기가 정말 맛있었기에 특별한 식당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멀리서 친구가 온다면, 연탄불에 고기 한점 구워서 소주한잔 하자고 데려갈 것 같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늦 여름 밤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연탄불에 구워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오며 가며 연탄촌을 보면 항상 손님이 많은 것을 보니 저렴한 맛집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용인 고림동 맛집이라면 닭목살 구이와 생뒷고기를 연탄불에 굽는 연탄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지금이 야외에서 연탄불에 고기 굽기 가장 좋은 계절인 듯 하네요. 오늘 하루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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