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블로그에 음식 후기를 올리는 경우가 많네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맛집을 발견하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요. 용인 처인구 맛집 박신초밥 이라고 불리는 스시박신덮밥집도 생각지도 못한 초밥 맛집으로 알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결혼기념일인 금요일 저녁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싶은데 멀리가기는 싫고 해서 와이프와 장소를 고르던 중에 집앞 상가건물에 초밥집이 생겼다고해서 다녀왔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매장이 작고 테이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곳입니다.
혹시 배달전문점이 아닐까해서 방문하기전에 전화드려 여쭤봤는데, 인원이 3명이라고 하니, 지금은 식사가 가능하다고 오시랍니다. 이말인 즉 매장에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니 방문을 원하시면 사전에 문의하시는게 좋겠네요.
용인 처인구 맛집 박신초밥
박신초밥의 정식 상호는 스시박신덮밥입니다. 하지만 상호가 길어서 입에 잘 붙지 않으니 그냥 박신초밥으로 불러주는게 편하네요. 이 초밥집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고등학교 건너편 따숲길상가 1층에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해서 둘째와 와이프와 함께 슬렁슬렁 걸어갔습니다. 가는길에 보이는 박신초밥은 조리실만 보이고 매장이 보이질 않아서 맛집이라고 기대는 하지도 않고 갔습니다.
매장에는 2인용 테이블 2개와 4인용 테이블 2개로 아주 협소했지만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식사하는 곳보다 조리실이 2배는 더 넓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니 보온병에 된장국을 내어주네요. 반찬은 딱 3가지!
박신초밥 메뉴
매장은 작은데 메뉴 종류는 많습니다. 마치 김밥천국 처럼 여러가지 일식 메뉴가 많아서 프렌차이즈 브랜드라 생각하고, 간단히 한끼 먹고 가자고 했죠. 먹어보기 전까지는 여기가 초밥 맛집이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초밥 맛집이고 전문점 이라면 몇가지 메뉴만을 판매하는게 보통인데, 메뉴판을 보니 2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어 메뉴판만 보고서 이집 음식맛을 프렌차이즈의 일반적인 초밥맛으로 단정지어 버렸네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VIP초밥 15P와 냉모밀, 그리고 둘째가 좋아하는 연어초밥 10P 입니다. 연어는 생연어인데 연어초밥 위에 양파와 마요네즈, 날치알을 올려주시네요. 우리 가족은 토핑이 있는 연어초밥은 좋아하지 않기에 미리 말씀드릴 걸 그랬습니다.
박신초밥 솔직한 맛 평가
천성이 타고난 미식가인 둘째가 연어초밥을 한입 베어물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한판 더 주문해달라고 합니다. 이제 한개를 입에 물고 추가 주문해달라고 할 정도면 정말 맛있을때 그러거든요.
서둘러 우리도 VIP초밥을 먹어봤는데 이집 정말 맛집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다양한 초밥이 올라오는 VIP초밥을 주문한걸 후회했습니다. 초밥 종류가 하나씩 15개인데 하나같이 맛있어서 서로 먹지 못하고 양보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소고기 초밥, 장어 초밥 등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둘다 식은 상태에서 먹으면 왠만해선 맛이 없기 때문인데요. 박신초밥의 모든 초밥은 맛이 별로인게 하나도 없었어요.
냉모밀도 맛이 빠지지 않네요. 얼음이 사각사각 올려져 있어서 면이 너무 꼬들했지만, 모밀육수가 감칠맛이 좋고 국밥먹듯이 국물을 모두 마실 정도로 짜지 않고 여름에는 아주 제격이겠습니다.
음식맛이 너무 좋아서 프렌차이즈인가 하고 먹다가 벽에걸린 박신초밥 소개글을 둘러보니 여기가 바로 1호점 이라네요. 그렇다면 본점인데 식당 규모나 위치로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습니다.
아마도 음식 맛으로 승부를 해서 판로를 개척하려는 식당이 아닌가 싶네요. 음식을 먹는 도중에도 계속 배달주문 알림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박신초밥 매장의 위치가 도심이 아니고, 규모가 작아서 저렴하고 일반적인 초밥이라 생각했는데, 맛을보면 유명 초밥집 못지 않은 훌륭한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오늘 소개한 용인 처인구 초밥 맛집 스시박신덮밥 한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