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 금리 이용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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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계속되면서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1~2년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시국입니다. 차량 계약을 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 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번 달에 출고 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기쁘면서도 자동차 할부 금리를 보니 덜컥 겁이 납니다.

작년에 차량을 계약할 때는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캐피탈이나 파이낸셜을 이용해도 4~5%대 금리였는데 올해 들어서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 아파트 담보 대출도 5%이상이고, 자동차 할부 금리는 1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구입하려고 모아두었던 목돈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용돈이라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했지만, 주가가 떨어져서 차를 사기 위해 20~30% 손해보고 손절할 수도 없고, 차량 구입을 미룰수도 없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할부로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 할부로 차를 산다는 것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자칫 발목잡히는 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차량을 인수하기 위한 가장 적당한 자동차 할부 구매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자동차 할부

이번에 구입하려는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8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입니다. 국산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차량 가격이지만, 지금 제 돈은 주식에 묶여있어서 할부로 구매하기 위해 폭스바겐 파이낸셜을 알아봤습니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자동차 할부를 이용하게 되면, 프리미엄 모델은 6%까지 할인이 되고, 프레스티지 모델은 1.0%가 할인되기 때문에 할부 구매를 하면서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파이낸셜 금리가 9.6%라는 안내를 받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저는 36개월 할부를 생각했는데 최근 시중 금리가 급등하면서 폭스바겐 파이낸셜도 9%대가 넘는 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4천만원짜리 차를 사면서 1년에 이자만 400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죠.

자동차 할부 구매는 계약할 때 36개월 또는 60개월 처럼 할부 개월수가 고정되기 때문에 한번 계약을 하면 완납할때 까지 계약된 할부 금리가 적용됩니다. 최근 급등한 금리가 향후 1~2년 사이에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높은 할부 금리를 장기간 계약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은행 오토론

사실 자동차 영업사원들도 캐피탈을 이용하든 다른 금융 상품을 이용하든 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할부 금리가 비상식적으로 높은 폭스바겐 파이낸셜을 이용하지 말고 시중은행 오토론을 이용하라고 귀뜸해 주네요.

제가 추천 받은 시중은행 상품은 하나은행 오토론 입니다. 하나은행 오토론의 상품명은 1Q오토론 인데, 신차 구입시 할부 금리가 최고 6.043% 입니다. 또한 폭스바겐 파이낸셜 처럼 고정금리가 아니라 6개월 변동금리로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하나은행 오토론 금리도 내려갑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국내 기준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에 높은 할부 금리는 한시적인 현상이라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고정금리 보다는 오히려 6개월 변동 금리가 반갑습니다.

하나은행 오토론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소득 자격이 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돈을 잘 갚을 수 있는지 보기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인데요.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거나, 사업을 하거나, 매월 일정금액 이상의 연금을 받아야 하나은행 오토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의 소득 자격 확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저는 해당 조건을 충족하기에 오토론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한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만간 주가가 회복되면 팔아서 차량 할부 금액을 한번에 상환하고 싶은데, 하나은행 오토론을 이용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마이너스통장을 알아봤습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이용

지금 저의 상황은 높은 자동차 할부 금리를 이용하는 것도 약정된 기간 동안 오토론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언제든 차량 구입 금액을 한번에 상환할 수 있는 목돈이 생길 수 있고, 할부 금리도 향후 오를 수도 있지만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 할부 보다는 1년짜리 단기 대출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여통장이나 아파트담보 대출 등이 모두 하나은행을 이용하고 있기에, 가장 먼저 하나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위해 상담 받았습니다. 그래도 주거래 은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완전 배신당한 느낌이었네요. 마이너스통장 한도 2천만원….제 신용점수가 980점이 넘습니다.

따라서, 토스 뱅크와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쪽을 알아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은행처럼 절차가 복잡하지도 않고 인증만 몇번 해주니 저의 근로소득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 등이 모두 확인되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확인하는데 10분 걸렸습니다.

  • 대출 금리가 저렴하다
  • 목돈 생길 때 언제든지 상환이 가능하다
  • 사용한 금액 만큼만 이자가 붙는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5.96%로 위의 두가지 방법보다도 저렴했습니다. 물론 3개월 변동금리가 적용되지만,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고, 사용한 금액 만큼만 이자가 발생하며, 목돈이 생겼을 때 언제든 입금하면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를 구입하면서 제가 이용한 금융 상품은 자동차 할부 금리가 높은 상품이 아닌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이용할 상품이 달라지지만, 저와같이 목돈이 묶여 있거나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자동차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차량 구입시 자동차 할부 금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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