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아이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면서 필자도 여러가지 직업의 연봉이나 업무 난이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철밥통이라고도 했던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레일 10년차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본 포스팅은 코레일 10년차 연봉 수준을 정리하고 있으며, 2024년 4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직업 선택이 중요한 이유
중소기업에 20년 넘게 다니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초봉이 작아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중소기업은 오너리스크가 있거나 시장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라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주인이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회사가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나가는 포지션이고 열심히 일해도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필자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 직업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런 직업 중에는 병원마다 필수로 있어야 하는 방사선사나 치위생사도 있고, 국가의 내륙 운송을 맡고 있는 철도공사도 있습니다.
또한, 진로를 정했다면 그 일을 하면서 10년 후 자기 모습이나 10년 후 연봉도 짚어보라고 조언합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최고가 되었을 때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고 직업을 결정하는 게 좋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철도공사를 목표로 했다면, 코레일 10년차 연봉도 짚어봐야 하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코레일 연봉 수준
코레일은 대표적인 공기업입니다. 고속철도인 KTX는 물론이고, 전국을 누비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철로를 달리는 모든 열차가 코레일 소속이며, 심지어 서울 지하철 중에서도 코레일이 관리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신의 직장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코레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안정적인 공기업이기 때문에 코레일을 목표로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인이나 인크루트 등 취업사이트에서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의 채용공고 검색횟수가 많습니다. 특히 공기업 인원 감축을 주도하는 시기에도 코레일은 채용인원이 줄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한 몫 한것 같네요.
코레일 하는 일
코레일에 취업하면 할 수 있는 직종이 여러가지 입니다. 우선 열차를 운전하는 직종이 있고, 일반사무, 수송, 차량, 기계, 전기, 토목, 건축, 설비, 전기통신 등 선로를 설치하고 열차를 운행하면서 필요한 여러가지 직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운전을 하는 직종은 조금 연봉이 높은 편이고, 나머지 직종은 대부분 같은 연봉 수준 입니다.
승객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행정업무를 하는 직원도 있고, 매표소에서 표를 파는 직원, 철로의 안전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 철길을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직원들, 그리고 열차를 정비하는 직원 등 아주 다양한 일을 하는게 코레일 직원들이 하는 일입니다.
코레일 초봉
2024년 기준으로 코레일 초봉은 3,400만원 수준 입니다. 신입사원 연봉으로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코레일에 입사하면 KTX를 포함해 전국 모든 열차를 출퇴근 시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복지가 있어 나름 달콤한 편입니다. 또한, 근무지를 배정 받을 때 가급적 거주지 인근으로 발령이 난다는 점은 코레일 초봉이 적은 편이어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코레일 직원만 해당되는 복지이며, 코레일 자회사나 계열사 직원은 무료탑승이 안되기 때문에 해당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코레일 10년차 연봉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코레일 10년차 연봉은 필자 개인의 예상이나 취업사이트의 통계에서 가져온 수치는 아닙니다. 코레일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년차 지인에게 2024년 기준 10년차 연봉을 확인한 내용으로, 근무 직종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큰 틀에서 차이는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
공기업 연봉의 특징은 초봉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가파르게 연봉이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코레일도 다르지 않은데요. 코레일 초봉이 3,400만원 수준이지만, 코레일 10년차 연봉은 평균 8,000만원 수준으로 꽤 높은 편입니다. 물론 명세서에 찍히지 않는 월액여비까지 포함한 연봉입니다.
코레일 10년차 연봉은 근무형태에 따라서도 편차가 있는데, 낮에만 근무하는 직종의 일근 형태는 10년차에 7천만원 초반대를 받고, 교대근무의 직종에 근무하는 분들은 최대 8천만원 중반대까지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교대근무는 연봉은 높지만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비교대상이 되긴 어렵지만, 20년 전에 필자가 중소기업에 입사할 때 초봉이 2,600만원 이었고, 10년차의 연봉이 5천만원 정도였으니까 같은 기간을 일해도 코레일 10년차 연봉이 훨씬 높은편이고, 나아가 복지제도면에서도 일반 중소기업은 코레일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점에서 직장에다니려면 공기업에 다녀야 하는게 정답입니다.
이상으로 코레일 10년차 연봉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각종 취업사이트나 블라인드 등에 올라온 글에는 코레일 연봉이 낮고 일이 힘들어서 공기업 중에는 최악이라는 비난의 글들이 많은데, 실제 코레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타 공기업에 비해 낮은 근무 강도나 낮은 스트레스로 상당히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직장은 본인 하기나름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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