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나 RV, SUV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면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맞추고 운행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계절에 따라 적정 공기압 기준이 다르지만, 최대 공기압을 알면 적정한 기준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주행과 타이어 마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입니다.
본 포스팅은 타이어 적정 공기압이 왜 필요한지와 적정 공기압을 맞추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렌트카의 타이어 공기압도 운전자가 체크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참고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 수준
타이어 적정 공기압 수준은 차종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타이어 최대 공기압을 안다면 본인이 직접 적정 공기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에 마킹된 최대 공기압을 확인하면 됩니다.
타이어 옆면에는 해당 타이어의 여러가지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Max Press’의 숫자를 확인하면 됩니다. 아래처럼 Max Press 340kPa(50psi)라는 정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타이어 공기압은 psi이기 때문에 50psi가 이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이라는 의미입니다.
자동차 정비사가 추천하는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40psi인 셈입니다. 이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은 산타페 FE로 산타페 앞좌석 문을 열면 산타페 차량의 타이어 적정 공기압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추천하는 산타페 FE의 적정 공기압은 35psi입니다.
이렇게 타이어와 자동차에 표기된 적정 공기압이 차이나기 때문에 초보분들은 당황할 수 있지만, 산타페 차량에 어떤 타이어를 장착 하느냐에 따라 공기압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표기된 적정 공기압은 평균치를 표기하였으므로 타이어에 표기된 최대 공기압에 80% 수준을 유지하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정비사는 말합니다.
물론, 해당 차량에 35psi 공기압을 맞춘다고 안전상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래서 언급하겠지만 타이어 마모에 여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최대 공기압의 80%가 가장 무난한 수준입니다.
적정 공기압이 필요한 이유
하지만 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게 좋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운전자가 알아야할 내용을 3가지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승차감
타이어는 노면과 자동차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수록 쿠션효과가 좋아서 승차감이 뛰어납니다. 물론, 누가봐도 공기압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고 주행 가능한 수준의 공기압일 때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도하게 높으면 완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린다면 운전자의 몸이 노면을 그대로 느끼게 되어 피로도가 올라갑니다. 비단 비포장 길이 아닌 고속도로를 주행하더라도 높은 공기압의 차량을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는 타이어 공기압은 낮을 수록 승차감을 높여주지만, 타이어 마모 속도에는 좋지 않습니다.
타이어 마모
상식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높아서 빵빵한 상태라면 노면과 타이어가 맞닿는 면적이 적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 마모 속도가 지연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법인 렌트카와 일반 렌트카의 경우 타이어 최대 공기압의 90% 수준까지 공기를 채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타이어 적정 공기압보다 낮게 맞춰져 있다면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같은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타이어 마모속도가 빨라져 조기에 교체를 해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와 승차감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운전자가 결정하면 됩니다.
안전한 주행
필자는 렌트카를 주로 이용하는데 차량이 출고되거나 정기적인 정비를 마치고 나오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합니다. 공기압을 체크해보면 예상대로 타이어 마모를 줄이기 위해 최대 공기압의 90% 이상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이 상태로 운전을 한다면 피로도도 높아지지만, 뜨거운 여름철 달궈진 고속도로를 장시간 주행하다보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내부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자칫 타이어가 터지는 상황이 우려되어 반드시 공기압을 빼주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장마철 주행시에는 물이 고여 있는 곳을 달릴 때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와 고인물의 닿는 면적이 넓어져 수막현상이 일어나므로 급제동할 때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타이어 적정 공기압 이상으로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계절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여름철에는 최대 공기압의 80% 이하 수준으로 맞추고, 겨울철에는 타이어 내부 압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최대 공기압의 80% 이상 수준으로 맞춥니다.
위의 3가지 이유로 타이어 적정 공기압에 대해서 운전자는 알고 있어야 하며, 필요할 때 체크하고 공기압을 맞추기 위해서 공기압 체크 장비를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맞추는 방법
이번에도 어김없이 차량 정비를 마치고 공기압을 체크해보니 필자의 차량은 타이어 적정 공기압이 40psi임에도 46psi로 맞춰져 있습니다. 요즘 출고되는 자동차에는 TPMS가 설치되어 있어서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PMS :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의 약자로 타이어 공기압을 실시간 체킹해주는 기능)
따라서 필자는 주로 주유소에 비치된 무료 공기 주입기를 이용하는데요. 사용 방법도 간단해서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공기 주입기에는 +, – 버튼으로 원하는 공기압을 설정해놓고 공기 주입 호스만 타이어에 꽂으면 공기압이 맞춰지고, 종료시 경보음이 울리면 주입 호스를 분리하면 됩니다.
①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으로 원하는 공기압 설정
② 공기 주입 호스를 타이어 공기 주입밸브에 삽입
③ 종료음이 울리면 공기 주입 호스 분리
타이어에 공기압이 설정값보다 높다면 타이어 공기가 빠져나오고, 낮다면 공기를 주입해주는 편리한 장비입니다. 다만, 무료 주입기는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설정값대로 공기압을 넣어주지 못하는 기계도 있으므로 주입후에 항상 TPMS에 체킹된 공기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타이어 적정 공기압이 필요한 이유와 공기압 맞추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사소한 안일함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렌트카를 이용할 때 보험을 가입해도 타이어는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렌트카 보험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