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만 있어서 그런지 몸에 아픈 곳이 자꾸 늘어납니다. 얼마전 부터 발등을 스치기만 해도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통풍이라고 하는데 통풍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면서 통풍 원인을 설명해 주시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너무 아파서 이를 악물고 참기만 할 뿐,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이기 때문에 손으로 어루만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지만, 완치는 힘들다고 하시고, 통증이 극심할 때 다시 진료를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결국, 통풍이 자주 오지 않도록 통풍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통풍 원인을 제거하는 게 답인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경험한 통풍 원인과 통풍에 좋은 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통풍 증상
통풍은 처음 발생할 때는 대부분 관절에서 시작 됩니다. 가장 흔하게 통풍이 오는 부위는 엄지발가락과 발목 쪽에서 시작되지만, 가끔 무릎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로 아프게 보이지 않지만, 옆 사람이 지나가는 바람이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통풍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엄지발가락과 발등이 이어지는 관절 부위에서 통풍이 시작되었는데요. 처음 통증을 느낀 건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서 발등을 스치기만 했는데 쓰라린 느낌과 바늘로 콕!! 찌르는 통증을 느끼면서 부터 입니다.
이후에 며칠 동안은 양말을 신어도 아프고 평소 신던 신발을 신으면 발이 터져버릴 것 같은 통증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발을 디딜 때도 통증이 있어 절룩 거리며 걷게 되었습니다.
병원 가 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참다가 결국 진료를 받았는데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통풍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진단 받은 통풍은 급성 통풍성 관절염입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약 처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통증을 멎게 할 수는 있는데 언제든지 통증이 재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란 말이죠.
통풍 원인
아주 옛날에는 통풍을 귀족병 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통풍을 유발하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고기와 술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먹을거리가 넘쳐나기 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통풍은 그리 흔한병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먹거리가 흔해지고 식생활이 육류와 빵 등으로 서구화 되면서 통풍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이유는 바로 통풍 원인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통풍의 주된 원인은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의 퓨린 성분이 신진대사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요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는 늘 요산이 생성되고 배출되는데 요산의 배출 기능이 떨어지거나 배출량 보다 생성량이 많을 때 요산이 관절, 콩팥, 혈관 등에 달라붙으면서 염증이 생기면,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기면서 통풍이 시작됩니다.
통풍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남성의 콩팥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요산을 걸러주는 기능이 떨어지지만, 여성은 폐경기가 오기 전까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통풍 역시 가족력에도 영향을 받고, 음주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음식도 술도 골라먹어야 통풍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에 피해야 할 음식
그렇다면 요산을 만들어 내는 퓨린 성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요. 퓨린 함유량이 많은 음식들을 살펴보니 제가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중년이 되기까지 이 음식들을 먹었으니 통풍이 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축에 있는 음식은 앞으로 제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입니다. 가능하면 참아야 하는 종류가 아니라 통풍이 완치되지 않는 한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데, 바로 아래 나열된 식재료나 음식입니다. 정말 슬프네요.
- 내장탕, 순대국, 곱창 : 심장, 간, 지라, 신장, 혀 등 동물 내장
- 생선구이, 과메기 : 고등어, 정어리, 청어
- 맥주 : 편의점에 있는 모든 맥주 종류
- 조개구이 : 특히 가리비
그나마 퓨린 함량이 낮지만 가능하면 섭취를 줄여야 하는 음식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것까지 먹지 말라면 살면서 먹을게 없겠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는 음식 종류들 입니다.
- 돼지고기, 소고기 : 붉은 육류
- 강남콩, 완두콩 등 : 두류
- 시금치, 버석, 아스파라거스 : 몸에 좋은 채소류
먹지 말거나 피해야 할 음식들을 보면 평소 즐겨 먹던 식재료 들이고, 건강에 좋다는 음식들입니다. 이런 걸 모두 먹지 않고 도대체 뭘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통풍에 좋은 음식
먹지 말거나 피해야 할 음식들 말고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물론 세상에 먹을게 없진 않겠지만, 평소 좋아하는 것들을 먹지 못하고 통풍에 좋은 음식 위주로만 먹는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픈 것보다는 먹기 싫은 것을 먹는 게 나으니까 어쩔 수 없죠.
통풍에 좋은 음식은 한마디로 퓨린 성분이 적은 식재료들 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제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가 있지만, 그렇게 즐겁지는 않네요.
- 달걀, 닭고기 : 육류
- 토스트 : 빵과 야채
- 아몬드, 호두, 캐슈넛, 브라질넛 등 : 견과류
- 현미, 보리, 메밀, 귀리, 퀴노아 등 : 곡식류
- 검은콩, 병아리콩, 두부 : 두류
- 치즈, 우유, 요거트 : 유제품
- 사과, 체리, 바나나, 감귤 : 과일류
-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피망, 토마토 등 : 채소류
- 아메리카노 : 커피
- 하루 2리터의 물 : 요산 배출
- 소주 : 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음
생각보다 종류는 많지만,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에 소주 한잔을 생각하면 먹을게 없습니다. 거의 건강식으로 맛보다는 에너지 보충을 한다고 생각하고 먹어야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좋아하는 커피는 퓨린이 요산을 생성하는 것을 막고, 요산 배출을 늘리기 때문에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단, 아메리카노 정도가 좋고 마끼야또나 달달한 커피 종류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통풍 원인과 통풍에 좋은 음식을 알아봤습니다. 아프고 나면 방법이 없습니다. 건강할 때 지키는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