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많이 시들해졌지만, 비대면 업무나 거래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 개발자 부족으로 IT인력들의 몸 값이 최대 2배까지 뛰었습니다. 한마디로 최소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프리랜서 개발자가 늘었다는 말인데, 이 때문인지 프리랜서 1억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프리랜서 1억 세금이라면 99%는 소득세를 말합니다. 소득세는 총 소득에서 소득을 위해 사용한 비용을 뺀 실질적인 소득에 대한 세금을 말하는데, 이는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프리랜서 1억 세금이 얼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본 포스팅은 프리랜서 1억 세금에 대해 설명드리기 위해 2023년 과세표준과 직장인 1억 연봉자 세금을 비교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3년 과세표준
직장에 다니는 근로소득자도 급여에 대한 소득세를 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처럼 1년에 한번 내는 게 아니라 매월 월급 명세서에서 소득세가 차감되고 월급을 받기 때문에 본인이 1년 동안 납부하는 소득세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매월 소득세를 내고 나서 연 초에 연말정산을 통해서 세금을 너무 많이 냈으면 환급을 받고, 소득 대비 적게 냈으면 추가적인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 관리팀에서 알아서 정리해 주기 때문에 공제 항목 별로 서류만 잘 챙겨주면 됩니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1년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전년도 소득과 비용을 계산해서 소득세가 결정됩니다. 문제는 소득이 증가할 수록 세율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억 단위의 소득을 올리는 프리랜서는 매년 5월만 되면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세율을 결정짓는 과세표준 구간이 2023년 부터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경계에 있던 분들은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계에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요.
| 과세표준 (2023년 기준) | 적용 세율 | |
| 1,400만 원 이하 | 6% | |
| 1,400만 원 ~ 5,000만 원 이하 | 15% | |
| 5,000만 원 ~ 8,800만 원 이하 | 24% | |
| 8,800만 원 ~ 1.5억 원 이하 | 35% | |
| 1.5억 원 ~ 3억 원 이하 | 38% | |
| 3억 원 ~ 5억 원 이하 | 40% | |
| 5억 원 ~ 10억 원 이하 | 42% | |
| 10억 원 초과 | 45% |
과세표준 구간을 보시면 알겠지만, 연 소득이 1억 정도 되는 프리랜서의 세율은 35% 입니다. 1억이 순 소득인지 경비를 제하기 전 소득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순 소득이라면 3,5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프리랜서 1억 세금 얼마?(실수령액은?)
단순히 프리랜서 1억 세금이 얼마입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독신자인자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기본 공제가 다르고, 1억 원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사용한 경비가 얼마인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프리랜서 1억 세금을 설명 드리려면 가정이 필요합니다.
알기쉽게 설명드리기 위해서 프리랜서의 경비 차감 전 총소득은 1억원이고, 기본 공제 적용을 위해 가족 관계는 배우자와 20세 미만 자녀 2명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연소득 : 1억 원(경비 차감 前)
- 가족 구성원 : 4인가족 (배우자와 20세 미만 자녀 2명)
경비 3000 원을 썼을 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1년 동안 1억 원을 벌었고, 그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장비나 물품 구입, 기타 경비로 3,000만 원을 사용했다면 순 소득 금액은 7,000만 원이 됩니다. 소득을 위해 사용한 경비는 모두 비용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 소득 7,000만 원에서 가족 4명의 기본공제 600만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6,400만 원이고, 이 기준으로 소득세를 계산 해보면 960만 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 과세표준 : 순 소득 7,000만 원 – 기본공제 600만 원 = 6,400만 원
- 산출세액 : (1,400만원X6%)+(3,600만원X15%)+(1,400만원X24%) = 960만 원
순 소득 6,400만 원의 세율이 24%이지만, 산출세액을 계산할 때는 전체 소득금액에 최종 세율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구간 별로 해당되는 세율을 적용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소득금액 6,400만 원 중에 1,400만 원은 6%를 적용하고, 1,400만 원 ~ 5,000만 원 사이의 3,600만 원에는 15%를 적용하고 나머지 소득액 1,400만 원에는 24%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세금 계산을 처음 해보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리랜서 1억 세금은 960만 원이며, 경비와 세금을 제외한 연간 실수령액은 6,040만 원 입니다.
경비 4500만 원을 썼을 때
프리랜서의 가족 구성원이 같은 조건이지만, 소득 활동을 위해서 장비나 물품 구매 등 경비를 4,500만 원을 사용한 프리랜서의 세금은 얼마일까요?
위의 내용과 같은 조건이므로 기본 공제 600만 원과 경비 4,500만 원을 제외하면 순 소득 금액은 4,900만 원이므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소득세는 609만 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 과세표준 : 순 소득 5,500만 원 – 기본공제 600만 원 = 4,900만 원
- 산출세액 : (1,400만원X6%)+(3,500만원X15%) = 609만 원
같은 연봉에 같은 가족 구성원이지만, 사업 경비를 많이 사용한 프리랜서의 연간 실수령액은 4,891만 원 입니다. 다만, 경비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낮아져 세금은 37%가 줄었습니다.
순 소득 1억원 일 때
그럴일은 없겠지만, 사용한 경비 없이 1억을 벌거나, 소득이 1억 원을 훌쩍 넘어 순 소득이 1억 원 일 경우 세금은 급등합니다. 사용한 경비가 없다면 기본공제 600만 원만 차감 되기 때문에 소득세는 1,746만 원 입니다.
- 과세표준 : 순 소득 1억 원 – 기본공제 600만 원 = 9,400만 원
- 산출세액 : (1,400만원X6%)+(3,600만원X15%)+(3,800만원X24%)+(600만원X35%) = 1,746만 원
직장인 1억 세금과 비교
가끔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가서 프리랜서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고 영업 실적에 쫒기다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쳐 나가고 싶지만 프리랜서 1억 세금과 직장인 1억 세금을 비교해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가족 구성원은 4명이고 연복이 1억 원인 직장인의 실 수령액을 계산해보면 직장인은 근로소득공제와 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프리랜서 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근로소득금액 : 1억 원 – 근로소득공제액(1,475만원) = 8,525만원
- 과세표준 : 8,525만원 – 기본공제 600만 원 = 7,925만원
- 산출세액 :(1,400만원X6%)+(3,600만원X15%)+(1,400만원X24%) = 1,326만 원
- 결정세액 : 1,326만 원 – (근로소득세액공제 최대 50만원 + 자녀세액공제 30만원) = 1,246만 원
결론적으로, 직장인 1억 세금은 연봉에서 소득세 1,246만 원과 지방소득세 124.6만 원을 제외한 8,629만 원 입니다. 프리랜서 연봉 1억과 비교하면 상사 눈치 보면서 직장에 다니는 게 낫습니다.
이상으로 프리랜서 1억 세금 규모와 실수령액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만, 프리랜서 세금 줄이는 방법은 결국 비용에서 찾아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프리랜서 세금 줄이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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