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탈출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각 나라들도 여행객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고 있죠. 그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우리 가족도 가까운 세부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과 현대해상 여행자보험 중에 선택하여 보험가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4시간 남짓 거리의 가까운 여행지 세부에 가기때문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래전 저 역시 일본이나 가까운 동남아로 여행을 갈 때는 보험료가 아까워 패스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보험이란 건 여행자 보험이든 생명보험이든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아깝게 느껴지고 보장을 받을 일이 생기면 참 잘 가입했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보험이죠.
여행자 보험을 추천하는 이유
7년 전 우리 가족은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본이나 동남아로 아이들 방학 때마다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다녔습니다. 2017년 8월 일본이지만 대만과 더 가까운 이시가키섬으로 다이빙 투어를 갔는데 큰 아이가 지네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호텔이 아닌 시골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는데 새벽에 난데 없는 지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네의 크기가 우리나라와는 너무도 다르게 컷고, 독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서 울고 있는 녀석을 차에 태우고 1시간을 달려 응급실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이 지네 사진을 본 의사는 위험할 만한 독을 가진 지네가 아니라고 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해독제와 진정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병원비가 4만9천엔…우리나라 돈으로 50만원이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이 사건 이후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여 보장을 톡톡히 본 사례도 있습니다. 그 다음 여름방학에 또다시 이시가키섬으로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간 우리 가족은 태풍을 피해서 여정보다 하루 먼저 오키나와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가 급변하면서 오키나와로 왔고 결국 비행기 결항으로 현지에서 하루 더 있었는데요.
예상치 못했던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까지 해서 한사람 당 20만원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4인가족이므로 80만원을 받았는데 호텔비와 식비 등 추가된 경비를 모두 제하고도 돈이 남았네요.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추천 이유
해외여행시 가입하는 여행자 보험을 선택할 때 여러분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보험료일 것입니다. 여행 경비도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은 같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가입했던 여행자 보험의 보험료는 보장되는 내용에 따라 다를 뿐이지, 보험료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보험료가 비싸다면 보장 혜택이 좋았고, 보험료가 저럼하다면 혜택이 적었습니다.
일례로 8,900원짜리 해외여행 여행자 보험은 항공기 연착 또는 수하물 연착시 최대 보상한도가 10만원 이었고, 20,000원짜리 여행자 보험은 20만원 이었습니다. 어느게 더 좋은 보험이라고 할 수 없고, 어느게 더 비싼 보험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제가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을 추천하는 이유는 보험료나 보장 내용이 아니라 보상금 지급 과정에 있습니다.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과 현대해상 여행자보험의 차이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험사의 대응에 있다는 말입니다.
태풍으로 항공사에서 하루 전날 결항 통보를 받고, 예정보다 하루 먼저 이시가키섬을 떠난 우리는 당일분에 대한 숙박비 환불을 받지 못했고, 예정에 없던 오키나와에서 추가로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숙박비가 추가되었고, 태풍의 경로에 있던 우리는 그 다음날도 발이 묶여 추가 숙박을 하고서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출발 전 본인인증 문제로 저는 아이들과 함께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고, 와이프는 혼자만 현대해상 여행자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따라서, 비행기 결항 통보서와 각종 서류를 준비해서 같은 서류로 2개의 보험사에 보상금 청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대응
ANA항공사에서 보내온 결항 통지서와 숙박비, 식당, 교통비 영수증을 첨부해서 보험료를 청구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담원이 전화주셔서 서류접수 잘 됐고, 심사 후 보상금 지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문자가 왔습니다.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보상금 지급안내…호텔 숙박비와 식사비 등 실비로 청구한 48만원 정도의 비용이 모두 입금되었습니다. 말도 없이 갑작스런 입금이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네요.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첫 보상이었으니까요.
현대해상 여행자보험 대응
같은 서류를 준비해서 보상금을 청구했는데, 며칠 뒤 담당자가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이시가키에 태풍이 도착하기 전에 자진해서 섬을 나온 것이니 태풍으로 인한 결항이라 볼 수 없어, 오키나와 비용만 지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항공사가 결항 통지서를 보내왔지만, 태풍이 불지 않는 시간에 미리 출발해서 생긴 추가 비용은 보상 영역이 이니라는 말입니다. 당연히 당일 숙박비와 식사비용도 청구대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체류가 맞기 때문에 하루 숙박은 인정해주겠답니다. 결국, 항공사의 결항 통지서도 태풍이 이유였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봐야한다는 저와, 보상 영역이 아니라는 현대해상 담당자와의 설전은 계속되었고, 그렇게 2주 정도가 흘렀습니다.
이미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에서 상당부분 보상을 받았기에 돈이 문제가 아니라, 현대해상 측의 대응에 뿔이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대해상 여행자보험에서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방법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삼성화재에서는 묻지도 않고 보상해줬는데, 현대해상은 보상금을 깍으려고만 하냐!’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연락준다고 하더니 보상이 되었네요. 현대의 자존심 때문이었을까요?
여행자 보험 가입시 꿀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때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에서 보상하는 내용중에 병원 치료비, 입원비 등이 있는데, 해외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로 현지 병원을 이용한다면 치료비를 보상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사고 발생 이후 집으로 돌아와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이미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여행자 보험 가입시 해당 보장을 빼고 가입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행자 보험의 병원 치료비와 실손보험은 중복으로 보상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항목입니다.
여행자 보험은 집을 출발하는 시간부터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가입하셔야 합니다. 간혹 여행의 기준을 비행기가 뜨는 시간부터 돌아오는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 까지로 생각하고 보험을 가입할 때 그 시간을 기입하는 분이 있습니다.
만약, 그럴 경우 집을 출발해서 공항가는 사이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여행자 보험 가입 시에는 집에서 출발과 도착하는 시간보다 넉넉하게 기입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으로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과 현대해상 여행자보험 차이를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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