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선배들이 나이 40이 넘으면 몸이 달라진다는 말을 자주했는데 당시에는 나이 들었다는 핑계를 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 나이가 되어보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질병의 원인이 없는데도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데 오늘은 원인과 자가 진단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흔살이 넘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가뿐했던 젊은날의 몸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매일 매일 피곤하고 몸도 무겁고 눈도 잘 보이지 않고, 정확히 뭐가 이상있는지 모르겠지만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나이들면 다 그렇다고 하지만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니니 그냥 체념하고 살아가게 되죠.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면 분명 원인이 있을거고,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의심해볼 만한 질병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이란
먼저 증상이나 원인을 이해하려면 부신피로증후군이 뭔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신은 우리 몸의 신장이라 부르는 콩팥에 붙은 장기 이름입니다. 몸을 중심으로 콩팥은 좌우에 두개가 있는데, 각 콩팥의 머릿부분에 붙어있는 눈썹 모양의 장기를 부신이라고 합니다.
부신은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항염증과 면역 억제 작용을 하는 당류코르티코이드, 성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코르티솔은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계를 흥분시키고, 혈압을 끌어올리며, 호흡량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적게 분비되어 양이 적어지면 온몸이 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부신에서 여러가지 호르몬분비량이 적어지면 몸에 과도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부신피로증후군이라 합니다.
증상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은 심리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으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이 생기면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으로는 짜고 단 음식들이 땡기고, 카페인에 의존하게되며, 집중하기가 힘들어져 기억력 감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맵고 짠 음식 선호
- 집중력 저하로 인한 기억력 감퇴
-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우울, 불안, 초조함
- 성욕감퇴
-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에 의존
또한, 심리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불안과 초조함이 생기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작은 것에도 크게 분노하는 등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직장인들은 피로감이 높아지면 매일 같이 커피를 마셔도 부족한듯 카페인 음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증상 외에도 신체적으로도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만병의 근원이 되는 만성피로와 무력감으로 운동 후에도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피로감이 남아있게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자도 자도 피곤한 증상이 계속됩니다.
잠을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고 출근했지만, 머리가 맑지 못하고 멍한 느낌 또는 미약한 만성 두통이 생기기도 하고, 잦은 관절통이나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면서 나이들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스스로 단정짓기도 합니다.
- 만성피로, 무력감
- 수면 중 잦은 깸, 불면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 충분한 자도 개운하지 못함
- 만성 두통
- 머리가 맑지 못하고 멍한 느낌
- 잦은 관절통 및 근육통
- 체중증가 또는 체중감량 불가
- 운동 후 회복이 느림
- 소화 장애
-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잦음
- 알레르기 잦음
- 변비와 설사의 반복
- 저혈당, 저혈압
- 여성의 경우 생리전 증후군이 심함
또한, 젊을 때보나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찌기도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식사를 하고나면 배에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으로 불편했는데, 알고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라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면서 대부분 소화장애를 호소하고,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기도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전 증후군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인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이 부신피로증후군 원인 역시 한두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부신의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이나, 주변 환경, 건강 상태 등을 정리해보면 누구나 한두가지는 가지고 있는 것들 입니다.
- 식습관 : 과다한 커피, 카페인, 영양섭취 부족, 설탕, 밀가루
- 건강 상태 : 알레르기, 급성 및 만성 감염, 상처 회복, 의약품
- 주변 환경 : 금전적 압박, 사랑하는 이의 죽음, 감정적 스트레스, 결혼생활의 스트레스, 원치않는 실직, 정신
- 업무 습관 : 스트레스, 지나친 노력
- 생활 습관 : 흡연, 휴식의 부족, 고르지 못한 식습관, 부족하거나 과도한 운동
이 처럼 다양한 원인들 중에서도 과다한 커피를 섭취하거나, 서구식 식생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흡연, 무리한 운동 등은 우리 스스로가 개선하거나 피할 수 있는 것들 이므로,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나 무리한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로 인한 금전적 압박이나 실직, 가정 불화 등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들이기에 피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건강을 잃지 않으려면 스스로 마인드를 컨트롤 하려는 노력정도는 꼭 필요합니다.
부신피로증후군 자가진단 방법
부신피로증후군 원인들을 보면 딱히 특별할게 없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거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습관들이기에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가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병원에 가기전에 2가지 부신피로증후군 자가진단을 활용해서 검진의 필요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1. 손톱으로 피부 긁어보기
자신이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손톱으로 팔이나 배, 다리의 피부를 세게 긁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톱으로 세게 긁었을 때 정상의 경우라면 피부가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본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하얗게 변했던 피부가 2분 이상 돌아오지 않고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면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으로만 증상을 의심하기 꺼림직 하다면 추가적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2. 10분간 누웠다가 혈압 재보기
부신피로증후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혈압조절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저혈압 처럼 혈압계로 측정해서 명확할 정도로 평소 혈압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누웠다가 일어났을 때 생기는 혈압차로 부신피로증후군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상의 경우라면 10분 정도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혈압을 재보면 평소보다 10~20㎜Hg 높게 나옵니다. 하지만, 부신피로증후군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평소와 혈압이 같거나 오히려 낮게 나오게 됩니다. 부신에서 분비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혈압 증가에 관여하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못한 부신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면 혈압이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상으로 부신피로증후군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