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학교에 다녀와서 강아지와 뛰어놀곤 했습니다. 지금도 15년 째 강아지와 함께 하고 있는데 무지개 다리를 건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가족 같은 애견이 떠났을 때 강아지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무섭고도 궁금합니다.
필자가 어릴 적에는 강아지가 죽으면 부모님이 죽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슬픈 기억은 있지만 장례 절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특별한 장례 절차 같은 것은 없었고 동산에 묻어주신 것 같지만 그 마저도 볼 일이 없었으니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 15년을 같이 지내온 아이가 갑자기 떠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고 두렵습니다. 우리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를 대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강아지 장례 비용은 얼마인지 어디서 해야하는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널 준비중인 이쁜 우리아이
15년전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한 크기로 얼굴의 반이 초롱초롱한 두 눈망울일 만큼 커다란 눈을 가지고 우리집에 왔던 아이입니다. 너무 작고 예뻐서 그 때의 기억을 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세월에 장사 없고 영원한 건 없듯이 우리 강아지도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자라 주었지만, 사람의 나이로 치면 90살을 바라보고 있어 이생에서의 연은 여기까지 인가 싶을 정도로 뇌쇠했습니다.
그 나이에 이 아이도 추억을 먹고 사는지 어릴 적 만났던 사람들을 보면 냄새로 인지를 하고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같이 보낸 시간이었기에 식성도, 성격도 우리 가족을 닮아버린 이 아이는 진정한 가족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힘든 몸을 가누며 누워있는 녀석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이 녀석이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렸을 때 당황하거나 자칫 어쩔 줄 몰라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다면, 가족 같은 녀석을 보내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힘든 상황을 염두해두고 강아지 장례 절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의 마지막 한걸음 까지 같이 할거야~ 가슴 아파하지말고 편하게 건너가렴”
강아지 장례 절차
강아지가 집에서 죽었을 때
사람이 사망하면 장례식장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또 병원에서 사망하면 알아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망 직후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갑자기 죽으면 전문가가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기 마련이죠.
사람이 사망했을 때 병원이든 장례식장이든 전문가가 있어서 시신을 가지런하고 편안한 자세로 해놓고, 장례식장에 들어가기전이나 장례를 치르는 시간동안 시신이 부폐하지 않도록 냉장보관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강아지가 죽었을 때를 경험해본 사람이 아니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만약, 강아지가 동물병원이나 애완견 센터가 아닌 집에서 죽었다면 다음과 같이 조치해야 합니다.
첫째 깨끗한 패드나 수건을 두툼하게 깔아줍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망하게 되면 신체의 근육이 풀리고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있는 분비물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집에서 죽으면 가장 먼저 패드와 수건을 두툼하게 깔아줘야 합니다.
둘째 편안하게 자는 자세로 팔과 다리를 몸쪽으로 모아줍니다. 강아지의 죽음으로 슬픔을 이기지 못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리면 강아지의 몸이 경직되어 편안한 자세로 보낼 수 없게 됩니다. 한번 경직된 팔과 다리는 몸쪽으로 접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잠을 자는 듯한 편한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눈을 뜨고 있다면 손으로 지긋이 감겨주면 되는데, 만약 손을 감겨도 감기지 않는다면 집에서 감길 방법이 없으니 그대로 두시는 게 좋습니다.
셋째 강아지 장례식장에 상담을 받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집 주변에 있는 강아지 장례식장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장례 절차를 따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예약이 쉽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한곳만 알아두지 마시고 가능하면 2~3곳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넷째 당일 장례를 치르기 어렵다면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이나 봄 가을에 강아지가 죽는다면 하루만 지나도 부폐할 수 있기 때문에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강아지를 넣고, 아이스팩을 넣은 다음 냉장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하셨다면 강아지가 죽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신겁니다.
강아지 장례식장
강아지 장례 절차 중 두번째는 강아지 장례식장에 상담하는 것입니다. 불과 5년 전보다는 훨씬 많은 강아지 장례식장이 생겨났기 때문에 예약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장하는 시설이 있어야하기에 도심지 안에는 장례식장이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법적으로 설립되어 운영하고 있는 장례식장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 사설 강아지 장례식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SNS를 통해 광고되고 상담을 받지만, 이동식 화장터 처럼 차량에 화장하는 설비를 싣고 다니면서 장례를 치르는 업체는 불법 장례업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장례업체가 허가 받은 업체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동물장묘업 등록증’을 확인하시거나, e장례 포털에서 해당 장례식장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장례 비용
강아지 장례 절차에 따라 가족과 같은 아이를 보내주려면 비용이 들어갑니다. 사람이 사망했을 때 처럼 3일 동안 장례를 치르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아니기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아직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사회 초년생이나 학생 신분이라면 부담이 될 수준입니다.
강아지 장례 비용은 우리 아이와 같이 소형견 기준으로 20만원 안팎입니다. 장례 업체에 따라서 화장하는 비용만 20만원 일 수도 있고, 유골함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굿바이엔젤 같은 장례식장은 화장비와 유골함에 이어, 영정사진이나 추모실 이용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장례 절차 대로 장례를 치뤄주면 좋겠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 가끔 비용 부담으로 땅에 묻어주는 분들이 계신데 안타깝게도 이 행위는 불법입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장례 절차와 장례 비용을 알아봤습니다. 이렇게라도 절차를 알아보고 나니 마음의 준비가 된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