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운지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강아지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 자주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도 모르겠고 왜 발생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우리 흰둥이가 평소와는 다른 자세로 서있거나 걷는게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이게 바로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서 수술을 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말에 안심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 쬐그만 녀석이 수술대에 오르는 걸 생각하니 무섭기도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고 하니 마음 굳게 먹고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처음 겪는 일이지만, 수의사 선생님 말을 들어보니 너무도 흔한 질병이고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거나 살다가 생길 수도 있는 질병이라고 하는데, 저는 왜 빨리 발견하지 못했을까 자책도 되네요. 선생님은 그나마 견주가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수 있는 단계라고 자책하지 말라고 하는데 흰둥이 녀석의 눈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마음이 아픕니다.
저 처럼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은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을 조기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흰둥이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알려드리고 슬개골 탈구 원인도 알려드릴게요.
흰둥이의 이상한 걸음걸이
우리 흰둥이는 천방지축 까불어대는 성격은 아니지만, 의자에서 침대에서 문턱을 넘어 폴짝 폴짝 잘도 뛰어다니던 녀석입니다. 워낙 체구도 작고 체중 관리도 잘하고 있던 녀석이라 비만 때문에 걱정해본적이 없었구요. 잘자리 놀자리를 옮겨가며 행복한 생활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부터 이녀석이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집안에서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 왼쪽 다리를 들고 한참을 서있습니다. 아픈 표현을 하거나 다른 이상 행동은 없어서 녀석이 나이가 들더니 사색을 즐기네? 하고 웃고 넘겼습니다.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는 행동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에도 몇번 정도는 볼 수 있었고 그게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이란걸 전혀 눈치 채지 못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매일 같이 뛰어넘던 높이 40cm 정도의 문턱을 넘을 때 한번에 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네요.
처음 왼쪽 다리를 들기 시작한 시점부터 문턱을 넘지 못하는 시점까지 대략 3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좀 이상하다 생각돼서 병원에 갔는데 슬개골 탈구 증상 2기쯤 된다고 하시네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에도 기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흰둥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지네요.
슬개골 탈구 원인
처음에 슬개골 탈구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제가 뭘 잘 못했나 싶기도하고, 일상 생활에 어떤 문제가 있었나, 먹는게 문제인가…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을 듣고나니 너무 어이없었네요.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비만이 문제이기도 하고, 두발로 서서 노는 아이들한테도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흰둥이는 비만이나 두발로 서서 노는 것과는 거리가 먼 아이거든요. 그렇다고 우리집 방바닥이 미끄럽지도 않고, 활동량이 활발한 녀석이 아니라 점프를 즐겨하거나 뛰다가 부딪히는 녀석도 아닌데 말이죠.
- 대리석이나 마루바닥 처럼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질 때
- 점프를 자주 하는 강아지
- 두발로 서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
- 비만으로 과체중인 아이
- 선천적인 이유
선생님이 예상하는 원인으로는 우리 흰둥이는 선천적으로 슬개골 탈구가 잘 되는 아이라는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슬개골 진단을 받았으니 치료를 해야하는데 흰둥이는 수술을 하면 완치율이 높을 것이라는 말에 마음 아프지만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강아지 슬개골 탈구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에 좋은 영향제를 먹여야 한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관절 영향제라니 생소하긴 하지만, 수술까지 해야하는 녀석에게 영향제는 반드시 먹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향제 정보는 파파메디를 추천 받았는데 이 좋은게 있다는 걸 왜 몰랐을 까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은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합니다. 3~4기 정도되면 수술을 해도 재발률이 20% 이상 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 방치하면 수술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흰둥이는 2기 정도로 보여서 수술을 하면 거의 완치된다고 해서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 1기 : 슬개골이 대부분 무릎 고랑 안에 있지만 손으로 미는 경우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단계로 대개 초기에는 무증상이 많음
- 2기 : 슬개골이 무릎 고랑 안에 있는 경우와 밖에 있는 경우가 약 50%의 확률을 가지며 손으로 밀면 쉽게 빠짐
- 3기 : 슬개골이 대부분 무릎 고랑 밖에 빠져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힘을 주면 원위치로 돌아옴
- 4기 : 슬개골이 항상 빠져 있어 힘을 줘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음
한눈에 알아보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래도 빨리 발견하고 병원에 와서 더 악화되기전에 방문한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행동이 조금이라도 바뀌게 되면 다 이유가 있는데, 무딘 견주들은 습관이 바뀌는 줄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알려주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우리 흰둥이가 보였던 증상은 한쪽 발 들고 서있기와 쉽게 오르내리던 곳을 망설이면서 오르내리지 못하는 증상이 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증상들이 있는데 견주들이 알지 못하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평소와 같지 않다면 병원에서 슬개골 탈구 검사를 받는게 좋습니다.
- 강아지 무릎을 만졌을 때 무릎뼈가 빠지는 느낌이 들 때
- 무릎에서 뚝 뚝 소리가 날 때
- 평소와 다르게 절룩거릴 때
- 허리를 구부리고 걸을 때
- 평소 다니던 계단이나 침대를 오르지 못할 때
너무 오래 방치하면 수술로도 치료가 불가하고, 관절에 만성 염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위 내용을 참고하여 아이들을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