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입에서 나는 입똥내를 맡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제 입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지독한 입똥내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요. 입냄새의 주범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편도에 생기는 노란 덩어리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목에서 튀어나오는 편도 결석 원인은 무엇일까요?
입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독한 똥냄새가 늘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서 나는 냄새인지 속이 좋지 않아서 나는 냄새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입똥내의 주범이 편도 결석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가끔 양치를 하다가 구역질을 할 때 튀어나오는 노란 덩어리가 생각나 소름이 돋내요.
저도 가끔 입냄새가 심하게 날 때가 있고, 양치할 때 노란색 알갱이가 튀어나와 이게 뭔가하고 손가락으로 뭉게 본 경험이 있거든요.
편도 결석 원인
편도 결석 이라면 자칫 신장에 생기는 결석처럼 딱딱한 돌덩어리라 생각되지만, 노란색의 단백질 덩어리로 손으로 누르면 뭉게지는 덩어리 입니다. 이 노란색 덩어리는 음식을 먹을 때 생긴 찌꺼지가 편도에 생긴 작은 구멍에 쌓이면서 생기게 되는데 이를 편도 결석이라고 합니다.
이 노란색 덩어리의 정체는 주름진 편도 벽이나 편도선와에 걸린 음식물 찌거기와 각종 염증세포들이 죽으면서 만들어지는 소체와 세균들이 오랜시간 모이게 되면서 뭉쳐져 생겨납니다.
대략 크기는 0.5cm 정도로 음식물 찌꺼기와 세포들로 뭉친 단백질 덩어리가 입안의 세균으로부터 분해되면서 마치 똥냄새 처럼 고약한 냄새가 풍겨납니다. 쉽게말해서 음식물 찌꺼기가 하수구 구멍에 쌓이고 부패되면서 나는 냄새와 같은 겁니다.
아이가 어릴 적 퇴근하고 집에들어가 뽀뽀를 해주면 아빠 입에서 똥냄새 난다고 도망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저는 편도 결석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편도 결석이 잘 생기는 조건
편도염
누구나 다 편도 결석이 생길 수 있지만, 특별히 자주 생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편도염 같은 질환을 자주 앓고 있는 사람인데요.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이 심하면 목구멍에 있는 편도가 부어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합니다.
이때 생기는 편도의 주름이나 커져버린 편도선와에 이물질이 잘 쌓이게 되고, 편도선와에 쌓인 찌꺼기는 스스로 잘 빠지지 않고 부패되면서 편도 결석으로 만들어집니다.
비염 또는 축농증
편도염과 같은 이유로 비염이나 축농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편도 결석이 잘 생깁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고생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코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올라 코로 숨을 쉴수 없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쉽니다.
숨을 입으로 쉬다보면 입 안과 편도 주위가 건조해지고 심하면 따가움을 느끼면서 점막을 손상시키는데요. 부패하고 있는 찌꺼기 뭉치는 입안이 건조하면 부패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입똥내는 더욱 심해집니다.
비염 이나 축농증이 없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입안의 건조를 막기 위해 침샘에서 적당한 양의 침이 분비되는데, 분비되는 침은 입안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편도 결석의 부패를 지연시켜 줍니다.
편도 결석 제거 방법
자가 제거 방법
편도 결석이 편도의 바깥쪽에 생긴다면 육안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스스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편도의 점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추가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이 보장되는 제거 장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물을 쏘아서 편도 결석을 밀어내는 워터픽 형태의 도구가 있고, 공기를 흡입하면서 구멍에 끼여있는 편도 결석을 빨아들이는 도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터픽이나 흡입하는 석션 도구를 보유하고 있는 일반 가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바늘을 꽂지 않은 상태에서 편도 결석을 빨아들이는 방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필자는 두가지 방법 모두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집에서 제거를 하다보면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고, 소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또다른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제거 방법
편도 결석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잘 관리되고 있는 청결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고, 전문의에게 맡기면 진짜 편도 결석이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똥내가 물씬 풍겨나는 편도 결석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민망하다면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편도 결석이 있다고 해서 다른 질병을 유발하거나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습니다.
편도선와에 편도 결석이 생기고 이것들이 서로 뭉쳐지면서 커지다 보면 양치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부는 제거됩니다.
여러가지 입똥내 원인
편도 결석이 입똥내의 주범이긴 하지만, 편도 결석이 생기지 않았어도 잇몸 질환이나 잦은 긴장감, 혀의 설태는 또다른 입똥내 원인이 됩니다.
잇몸에 염증이나 구강내 염증으로 농이 난다든지 피가 나면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하고, 자주 긴장을 하는 사람이나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 처럼 입안이 건조해지면 입냄새가 납니다.
더불어 혀에 끼는 설태는 입똥내를 야기시키기 때문에 양치를 할 때는 혀 클리너를 사용해서 먼저, 설태를 제거하고 양치를 해야 입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입똥내의 주범인 편도 결석 원인과 제거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