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라는 말만 들어도 가격과 신뢰성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고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보청기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 상품 고르듯이 보청기를 고를 수 있어 왠지 검증된 제품인 듯 하여 믿음이 갑니다.
본 포스팅은 코스트코 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 판매하는 보청기 가격과 무료 검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연령
보청기는 언제부터 사용하게 되는지 질문을 받는다면 대부분 나이 들어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연령이 정해진 건 없으니 맞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보청기는 난청이 있는 분들이 사용하는데, 대부분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노화로 인해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청기를 사용하는 걸 보면 안타깝게 여기는 분들이 많고, 사용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난청도 장애의 일종이지만, 장애가 부끄러운 것은 아닌데 80세가 넘어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 조차도 보청기를 끼우고 외출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국가에서 소득이 적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선듯 하겠다고 지원하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1인당 스마트폰 1대씩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잦은 통화는 물론이고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분들이 많아서, 이로 인해 난청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보청기의 도움이 필요한 난청 환자가 늘고 있으며, 보청기 성능과 가격에 대한 신뢰성이 필요할 때 입니다. 이 시장을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 공략하고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료 검진을 받을 수도 있고, 브랜드 별로 진열된 보청기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난청 자가 진단 방법
솔직히 말씀드려서 필자도 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군 복무 시절에 과도한 사격 훈련을 받으면서 왼쪽 고막에 손상을 입었고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소리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누군가 저에게 난청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런거 없다고 대답합니다. 난청이란게 그런 겁니다. 특히 상대방과의 단 둘의 대화에서 놓치는 말이 있다면 난청일 확률이 매우 높은데도 본인 스스로는 안들리는 게 아니므로 난청을 인정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만약, 본인 생각에 조금이라도 난청 증상이 있다면 아래 6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건 없는지 자가 진단을 해보십시요. 이중에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며, 의료 장비를 이용한 청력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TV소리가 크다고 불평을 하거나 농담을 건넵니다.
- 자주 사람들에게 다시 말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아니면 가까운 위치의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반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위에 부탁할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지기까지 합니다.
-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전화가 오면 스트레스를 받기까지 합니다.
- 가족과 친구와의 대화까지 줄어 들었습니다.
- 얘기를 하는 사람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며 표정이나 입술을 읽고 듣지 못한 부분을 추측하려 애씁니다.
-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짜증이 납니다.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고백하면, 필자는 위의 6가지 중에 3가지 정도는 확실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하든지 보청기를 구매하든지 조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
코스트코 회원이라면 아시겠지만, 판매하는 물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회사입니다. 모든 물건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소위 덤탱이 씌우는 것들은 없으며, 먹다가 남은 식품도 회원이 환불을 원하면 이유 불문하고 환불을 해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팩킹 단위가 너무 커서 과하게 장을 본다는 건데 가족끼리 지인끼리 공동으로 구매하면 충분히 가성비 있는 제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무료 검진
이런 코스트코가 보청기 판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청기의 특성상 단순히 물건만 진열해 놓고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는 난청 검사를 해주고 있으며, 그마저도 회원들에게는 무료 검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의 마케팅 전략에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면서도 꼭 필요한 것을 잘 샀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는 점인데요.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는 귀가 어둡다고 무조건 물건을 판매하지 않고 난청에 보청기가 도움이 될 때만 보청기 구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보청기 센터의 전문 청능사가 전문 기기를 이용해서 약 1시간 동안 무료 검진을 해주기 때문에,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 구매를 위해 검사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무료 검진이므로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 무료 검진을 받으려면,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 방문하면 되지만, 매장별로 보청기 센터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아래 시간을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
코스트코는 의료 센터가 아니고 물건 파는 곳이기 때문에 보청기 가격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필자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검진 받고 의사로 부터 보청기 가격을 듣고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비싸든 싸든 모델별 정찰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덤탱이 쓰는 기분은 없습니다.
보청기의 종류도 귀 밖으로 보청기가 보이는 오픈형이나 귀걸이형, 블루투스형 등이 있고, 귀 속네 넣는 귓속형, 외이도형, 고막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과 4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데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은 최저 89만 원 ~ 20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싼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희망하는 타입이나 본인의 난청 정도를 감안해서 전문 청능사가 제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보청기 브랜드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에서 판매하는 보청기는 세계적인 보청기 제조회사 4곳의 제품입니다. 보청기를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필립스 정도만 알겠지만, 아래 4개의 브랜드는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오래전부터 보청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생산해온 기업들입니다.
- REXTON
- ReSound
- PHONAK
- PHILIPS
이 4개의 브랜드 중에 뭐가 가장 좋은 보청기냐고 묻지 마십시요.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이 난청 정도와 필요한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일 뿐, 고가형이나 중저가형 처럼 가격군으로 나누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4개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장점
1시간 동안 개인 부스에서 무료 검진을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장점이지만, 코스트코는 물건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보청기도 다른 물건들과 동일한 또는 그 이상의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진단을 받고 구매한 보청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6개월 이내 조건 없는 환불이 됩니다. 또한, 3년동안 무상으로 A/S를 해줍니다. 시중의 보청기 업체가 이런 조건을 제시한다면 믿지 못하겠지만, 코스트코가 제시하면 먹튀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믿어도 됩니다.
- 구매 후 6개월 이내 조건 없는 환불 가능
- 보증기간 3년으로 무상 A/S 지원
- 보청기 청소 및 점검 무료 지원
- 분실 및 파손시 무료 보상
필자의 어머님도 그랬지만, 처음 보청기를 끼우는 어르신들은 불편하기도 하고, 많이 쓰면 빨리 망가질까봐 자주 귀에 끼웠다가 뺐다가 합니다. 그러면서 분실하는 경우도 매우 잦습니다.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분실이나 파손이 되었을 때 무료로 보상해주기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들에게 목돈 들여 소중한 소리를 선물해줘도 걱정할게 없다는 점입니다. 혹여나 잃어버리면 자식들 돈으로 산 보청기라며 가슴앓이를 하는 어머님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스트코 보청기 가격과 센터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