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이 100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라서 군생활을 하면서 학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모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매달 받는 월급만 모아도 목돈이 되지만, 군적금 만기해지시 받는 금액에는 이자와 국가에서 주는 매칭지원금 까지 받게 되므로 군입대를 앞둔 분들은 반드시 가입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의 정식 명칭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며, 본 포스팅은 군적금 만기해지 까지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수령 금액을 다루고 있으며, 입대를 앞둔 분들을 위해 가입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군적금 개요
군적금은 육군 현역병이나,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 등과 같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목돈마련 지원 사업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전역 후에 모아둔 목돈으로 학자금을 내거나 사업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하여 전역 후 사회로 진출하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적금 제도인데, 22년 시행 조건보다 2023년 조건이 훨씬 좋아졌으므로 입대를 앞둔 장병들은 반드시 가입해야 할 적금입니다.
군적금은 1인당 최대 월 40만원까지 적금할 수 있으나, 하나의 계좌에는 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적금 만기해지 때 받게 되는 혜택이 좋기 때문에 최소한 2개의 적금 계좌를 만들어 본인이 납입할 수 있는 한도까지 채울 수록 유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군적금 만기해지 시 혜택
군적금 만기해지 까지 유지를 한다면 일반 적금과 비교해서 추가로 받게 되는 혜택은 3가지 입니다. 일반 시중은행에서 적금 금리가 4%라면, 만기해지시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계산해서 받게 되는 것과는 달리, 군적금은 국가 지원 정책이기 때문에 은행과 나라에서 주는 혜택이 남다릅니다.
반면, 만기해지 시 까지 유지하고 못하고 중도 해지를 한다면, 이자는 물론, 비과세 혜택과 국가에서 주는 매칭지원금 까지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가급적 만기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이자 혜택
매월 40만원 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군적금 상품은 시중은행의 일반 적금보다 이자를 높게 쳐줍니다. 단, 15개월 이상 적금을 납입해야 하며, 은행에서는 5% 정도의 기본금리가 적용되고, 국가에서 추가로 1%의 금리지원 이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총 6%의 적금 이자를 받게 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1%의 이자는 고정 금리이지만, 은행에서 지급하는 5% 정도의 이자는 수시로 변동 됩니다. 하지만, 하나은행 군적금 이자나 국민은행 이자는 크게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이자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비과세 혜택
시중은행에서 가입한 적금이 만기해지시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되는데, 약정 이자를 모두 지급하는 게 아니라 이자 수익에 대한 소득세 15.4%를 차감하고 받게 됩니다. 1천만원 원금에 이자가 80만원 이라면 80만원의 15.4%인 123,200원을 제하고 받게되는 거죠.
하지만, 군적금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적용된 약정이자 모두가 고스란히 본인의 수익으로 입금됩니다.
매칭지원금
군적금 만기해지시 까지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핵심은 매칭지원금 입니다. 매칭지원금은 만기를 채우고 전역하는 장병이 군적금에 가입되어 있다면, 만기시 수령하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의 71%를 보너스로 주는 돈입니다.
사실, 2022년까지는 매칭지원금 규모는 원리금의 33%를 지급해줬으나, 2023년 정부정책이 변경되어서 원리금의 71%를 지원하는 것으로 바꼈습니다. 국가에서 주는 돈이 2배이상 늘었기 때문에 올해 입대를 한 장병이나 군입대를 앞둔 분들은 반드시 입대하자마자 군적금에 가입하고 만기해지시 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세상에 어떤 펀드나 적금도 수익을 71% 확정 보장하는 상품은 없습니다. 보통 50%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펀드는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안고 가입하는 상품인데, 군적금은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손실은 없고 수익율은 보장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기해지 수령 금액
군적금 만기해지시 국가에서 주는 매칭지원금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육군의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매월 40만원씩 꼬박 꼬박 납입을 했다면 원금 720만원에 은행이자와 국가지원이자가 붙으면 원리금이 7,542,000원입니다.
여기에 국가에서 주는 매칭지원금 71%인 5,355,000원이 추가로 지급되어 받게되는 총 금액은 12,890,000원 정도입니다. 18개월 동안 40만원씩 적금하고 1,300만원 가까지 수령한다면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입 방법
군적금 가입기간은 최대 복무기간 까지이므로 육군은 18개월이고 해군이나 사회복무요원 처럼 복무기간이 다른 곳에서 복무한다면 전역까지가 가입기간으로 인정됩니다. 또한, 전역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훈련소 훈련병
하나은행 군적금이나 국민은행 군적금과 같이 군적금에 협약한 은행이 부대로 찾아옵니다. 훈련병들은 부대 밖으로 나갈 수 없기도 하고, 은행들도 실적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몰려있는 훈련소로 찾아와서 가입방법을 안내해줍니다.
이때 은행들이 내미는 양식에 작성하라는 것들만 작성하면 알아서 가입을 해주고, 적금 통장을 주기 때문에 따로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자대배치 받은 병사
훈련소에서 가입하지 못하고 자대배치를 받았다면, 외박이나 휴가 등을 이용해서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이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게 가입자격 확인서인데 근무하는 소속부대에 요청하면 확인서를 발급해 줍니다.
온라인 가입
군적금 가입 시기를 놓치고, 외박이나 휴가 계획도 없다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나라사랑포털을 통해서 비대면 온라인 가입 방법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일부 은행만 시행중이므로 선호하는 은행을 선택하는데는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군적금 만기해지 시 받게 되는 혜택과 가입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이제는 군대에 간다고 억울할 게 아니라 가지 말라고 말려도 가야하는 시대가 온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