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처럼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방사선사 전망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아이가 진로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데 치위생사나 방사선사 연봉이 얼마인지도 알아보고, 이 직업이 향후 전망이 있는 직업인지도 같이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 편하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우선이지만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학부모가 아닌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이 이 글을 본다면 방사선사 연봉이 다른 보건의료인력의 연봉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전문인력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원 보다는 훨씬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이처럼 학부모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방사선사 연봉과 방사선사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2024년 4월을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사란?
치과나 내과 같은 작은 개인병원에도 있고 대학병원이나 소위 상급병원이라고 하는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카톨릭대학병원 등에도 있는 의료장비가 있습니다. 바로 X-ray인데요. 사람의 신체 내부를 방사선을 이용해서 촬영하여 아픈곳이 있는지 검사하는 장비입니다.
이런 방사선을 이용해서 촬영하는 의료장비는 X-ray 뿐 아니라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MRI, CT, 초음파 검사기 등이 있는데, 이런 장비로 촬영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의사가 아닌 보건의료인력인 방사선사라는 것을 아시나요?
방사선사는 병원 직원으로 고용되어 해당 장비들을 가지고 촬영을 해서 의사들이 검사나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방사선 치료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여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작은 병원은 물론이고 아무리 큰 병원이라도 일하고 있는 방사선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사선사 연봉은 다른 보건의료인력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고, 고령화 시대로 인해 의료지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방사선사 전망은 좋다고 평가됩니다.
방사선사는 관련 학과를 다니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졸업하면 국가고시를 통해 면허를 받는 방식입니다. 소위말하는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위험한 장비를 다루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는 면허가 있어야 방사선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사 연봉
치위생사의 1년차 평균 연봉이 3,100만원 이라는 것에 비해 방사선사 평균 연봉은 4,500만원이나 됩니다. 무려 50%나 더 많습니다. 물론 아래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로 대학병원 1년차 방사선사 연봉이라는 함정이 있습니다.
- 대학병원 이상 방사선사 평균 연봉 : 4,500만원
- 전국 방사선사 평균 연봉 : 3,600만원
- 대학병원 부장급 방사선사 연봉 : 평균 7,000만원
- 대학병원 실장급 방사선사 연봉 : 평균 1억원
전국의 작은 개인병원 방사선사 연봉부터 서울 상급병원 방사선사 연봉까지 평균을 낸다면 대략 3,600만원 정도입니다. 그래도 치위생사 연봉 보다는 500만원이나 높은 수준입니다. 보건의료인력의 연봉 수준으로 봐도 간호사 다음으로 높은 연봉 수준입니다.
지방의 작은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연봉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서 치위생사 연봉을 알아볼 때도 말씀드렸지만, 작은 병원에서는 치위생사 업무나, 방사선사 업무만을 한다면 연봉은 고만고만한 수준이지만, 원무과장이나 병원내 중요한 행정업무를 같이 맡는다면 높은 연봉과 정년퇴직 까지는 쉽게 보장되는 전문인력이기 때문에 역시, 연봉은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방사선사 전망
취업 전문사이트인 인크루트나 잡코리아에 보면 방사선사 구인 구직 모집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주의깊게 모집 공고를 살펴보면 ‘시간 조정 가능’ 또는 ‘알바 가능’이라는 문구가 많습니다. 그만큼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서 방사선사 개인의 시간에 맞춰 근무시간을 조정해서라도 채용하려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또한, 방사선사는 단순히 엑스레이 촬영 보다는 점점 늘어가는 성인병 중에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치료 과정에서 경과를 보기 위해 수시로 CT 촬영이나 MRI 촬영을 하기 때문에 향후 10년 까지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직업으로서 방사선사 전망은 밝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공부를 잘해서 대학 졸업 후에 대학병원 방사선과에 취업한다면, 교직원 대우를 받기 때문에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어, 실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회사가 망하거나 실적으로 쪼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평안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사 장단점
장점
방사선사 연봉이 높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무리 큰 병원이라도 혼자 또는 몇명 되지 않는 전문인력들이 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 아니라는 점이 필자가 꼽은 방사선사 장점 입니다. 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조용히 근무하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의 아이 성격에 딱 맞는 직업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근무시간이 보장되고, 실내에서만 근무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이 들거나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퇴근 후 자기 시간을 가지는 것을 취업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MZ세대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방사선사가 필요하지 않은 병원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취업할 수 있고, 언제든 이직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직업의 장점이네요.
단점
일이 어렵고 힘든게 단점이라면 진로를 고민하는 자식에게 인생의 쓴소리를 해주고 싶지만, 방사선사 단점 중에 가장 큰 단점은 장비를 다루면서 방사선사가 받게되는 방사선 피폭입니다.
근무하는 시간 동안에는 늘 방사선이 노출되는 장비를 가지고 촬영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방사선사들에게 피폭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꼬리표입니다. 물론 갈수록 장비가 진화하고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의료계와 국가도 나서고 있어, 점차 줄고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방사선사의 피폭량은 무시해서는 안될 수준입니다.
추가로 방사선사 면허를 가지고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한다면 환자를 24시간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생활이 없고, 수면의 패턴이 깨져 늘 피곤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어떤 분야든 응급실을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상으로 방사선사 연봉과 방사선사 전망에 대해 요약해 봤습니다. 필자의 딸 아이가 처음에 말했던 치위생사 보다는 연봉도 높고 전망도 좋은게 사실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진로를 보건의료인력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단연 방사선사를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은 아래를 참고하십시요.
✓ 치위생사 연봉 장단점(ft. 1년차 치위생사 월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