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오픈워터 자격증 교육을 받을 때부터 장비를 살 필요는 없지만, 교육 받는 사람이 반드시 준비 해야하는 준비물이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을 때 필요한 장비는 모두 렌탈이 가능합니다. 하루 2~4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교육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렌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탈 비용도 누적되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니까 앞으로 다이빙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다이빙 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라도 다이빙을 할 경우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1년에 한 두번 다이빙을 한다면 렌탈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물론, 스쿠버다이빙의 첫 단계인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우선 렌탈을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 전에 렌탈 장비 외에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스쿠버다이빙의 첫 입문 단계 자격증은 오픈워터다이버 입니다.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세계 어느 바다에서든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다이빙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격증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스쿠버다이빙 단체인 PADI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한 후 더 깊은 수심까지 다이빙을 하고 싶다면 어드밴스드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어드밴스 자격증은 수중에서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거나 목표물을 찾아가는 다이빙을 가능하게 하고, 수심 30미터까지 내려가는 딥다이빙을 할 때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이 두가지는 필수이고 난파선 다이빙, 보트 다이빙, 드라이스페셜티, 야간다이빙, 수중사진촬영 등 여러가지 스페셜티 다이빙 중에 3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총 5가지 다이빙 스킬을 배우게 되는 겁니다.
그 다음은 레크레이션 다이빙 자격증의 마지막, 레스큐 자격증이 있습니다. 수중 또는 수면에서 의식이 없거나 패닉에 빠진 다이버를 구조하는 스킬을 배우고, 본인의 안전을 위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치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각 자격증별로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육 시 필요한 장비
스쿠버다이빙은 수중에서 유영을 하는 레포츠이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가 있습니다. 레크레이션 다이빙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정을 위해 있어야 하는 장비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공기가 있어야 하기에 공기통을 등에 메고 들어가고, 물속에서 다이버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통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호흡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면에서 또는 수중에서 부력을 조절할 수 있는 부력조끼, 즉 BCD가 있어야 하죠.
또, 다이빙 슈트가 부력이 있기 때문에 무게추 역할을 하는 웨이트가 필요하고, 다이빙 슈트와 핀, 마스크, 스노클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온, 다이빙 타임, 무감압한계시간, 급상승 알림 등 다이빙 환경을 기록하고 알려주는 다이빙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 공기통
- 호흡기 (예비호흡기 포함)
- BCD
- 웨이트 (벨트 포함)
- 마스크 (수경)
- 스노클
- 핀 (오리발)
- 다이빙 컴퓨터
- 다이빙 슈트
- 후드 (선택이지만 권장)
- 글러브 (선택이지만 권장)
위에서 언급한 장비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 시 반드시 필요한 장비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머리에 쓰는 후드와 손에 끼는 다이빙 장갑이 있는데, 없어도 되지만 체온 유지와 손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착용을 권장합니다.
교육 전 준비물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은 수영장에서 하는 제한수역 교육과 바다에서 하는 개방수역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수영장은 평균 2회 정도 진행하면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24가지 스킬을 배우게 되고, 개방수역 교육을 할 때는 배운 스킬을 답습하고 바다에서의 다이빙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지금 부터 알려드리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 전 준비물은 본인의 장비가 없는 교육생이 렌탈 장비를 사용할 때 기준입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교육을 하다보면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수영장 교육(제한수역 교육)
오픈워터 자격증 교육을 할 때 교육 받기 전날 다이빙 강사들이 안내해 주지만, 혹시라도 까먹고 안내해 주지 않으면 교육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뭐 필요한 것 없을까?’ 입니다.
수영장 교육을 할 때는 교육생이 가져와야 할 준비물은 3가지 입니다. 먼저, 다이빙 슈트를 안쪽에 입을 수영복 입니다. 가끔 조금이라도 따듯하길 기대하면서 긴팔 레쉬가드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는데 다이빙슈트와 신체 사이에 옷이 있으면 오히려 추위를 더 타기 때문에 짧은 수영복을 권장합니다.
- 수영복
- 수영모
- 세면도구
또한, 수영장이기 때문에 머리에 쓰는 수영모가 필요합니다. 다이빙을 할 때는 다이빙 후드를 사용하지만, 렌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모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차피 렌탈이 되지 않는 장비이고 개방수역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드는 개인 소모품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면 10만원 전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빙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필요한 개인 세면도구(수건 포함)를 준비한다면 수영장 교육에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바다 교육(개방수역 교육)
이론 교육과 제한수역 교육을 마쳤다면, 마지막 단계인 개방수역 교육을 합니다. 바다에서 4회 다이빙을 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수심이 낮고 잔잔한 비치 다이빙과 배를 타고 나가는 보트 다이빙이 진행됩니다.
이때도 다이빙 필수 장비는 모두 렌탈이 되지만, 단 두 가지는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는 머리에 쓰는 후드이고, 다른 하나는 손에 끼는 다이빙 장갑입니다.
- 후드
- 장갑
- 머리끈 (긴머리일 경우)
물론,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때 수영모를 사용해도 되지만, 수영장과 달리 바다의 수온은 낮기 때문에 얇은 수영모를 사용하면 체온 손실이 더욱 빨라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수온이 27도 이상인 열대바다에서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괜찮지만, 국내 동해바다는 한 여름에도 수온이 20도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라 반드시 권장하는 준비물입니다.
만약, 긴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후두 만으로 머리카락 정리가 안되기 때문에 머리끈을 준비해야 합니다. 후드 밖으로 나온 긴 머리카락이 장비와 얽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빙 전에는 머리를 단단히 묶고 후드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빙 장갑이 필요한데, 두께가 2~3미리 정도되는 다이빙 전용 장갑을 착용하면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비치 다이빙을 할 때 날카로운 갯바위로 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열대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면 손이 먼저 가기도 하고, 오픈워터 자격증 교육을 하는 분들은 수중에서 중심 잡기가 쉽지 않아서 손으로 뭔가를 잡게 되므로 장갑은 필수 권장사항 입니다.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산호는 생각보다 날카롭고 긁히면 쓰라린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장갑 착용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필리핀에서는 수중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다이버들의 장갑 착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손대면 아프니 만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상으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교육 전에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 이제 막 시작한 스쿠버다이빙 초보 분들 보세요(feat. 다린이를 위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