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집이나 주방에 알루미늄 호일이 있습니다. 음식을 포장하거나 덮어놓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스테이크를 굽고나서 레스팅할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호일 용도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라서 알면 무조건 득이되는 방법입니다.
본 포스팅은 알루미늄 호일 용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칼 갈이는 물론 가위도 갈아
집집마다 칼갈이 하나쯤은 있지만 자주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서 급하게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싼 칼 갈이가 아니라면 금새 무뎌져서 갈아도 갈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숫돌을 주방에 두고 사용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이 때 알루미늄 호일이 진가를 발휘할 때죠. 알루미늄 호일을 A4 크기 정도로 잘라서 반을 접어 줍니다. 반복해서 반으로 접다보면 손바닥 반 정도 되는 크기가 되었을 때 호일이 접힌 곳에다 칼날을 밀착시키고 위에서 아래로 한방향으로만 날을 갈아줍니다.
그런데 가위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특수 가위가 아니라면 집에서 사용하는 가위를 갈아서 사용한다는 말이 생소하긴 하지만, 쉽게 갈아 쓸 수 있다면 무뎌진 가위을 새것 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위를 가는 방법도 신박한데, 칼 갈때와는 다르게 알루미늄 호일의 접힌 곳에 날을 가는 방법이 아니라, 손바닥 반 크기로 잘 접은 알루미늄 호일을 가위로 잘라주기만 하면 됩니다. 10번 정도 잘라주면 알루미늄 호일이 잘리면서 연마제 역할을 해 가위의 날을 갈아줍니다.
돼지기름 식용유 버릴 때 기름 받이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거나 요리를 하고 남은 식용유는 어떻게 버리시나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기름이 뜨거울 때 하수구에 버리거나 유리병에 담아서 분리수거 할 때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수구에 기름을 반복해서 버리게 되면 굳은 기름이 배관을 막기 때문에 우리집은 물론이고 옆집까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기름을 처분해야 할 때는 알루미늄 호일을 하수구 구멍에 맞게 꼬깔모양으로 접어 고정시켜주고 버릴 기름을 부어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굳은 기름을 알루미늄 호일 채로 종량제 쓰레기 봉투어 버려주면 됩니다.
하수구망 자동 청소
요즘은 위생을 위해서 하수구 거름망을 스테인레스 망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죠. 끈적 끈적한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되면 전용수세미로 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다시 깔금하져서 마음까지 깨끗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전용수세미라도 끈적거리는 하구수망을 손으로 잡고 닦아내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이때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하면 손대지 않고, 별도로 닦아내지 않아도 하수구 거름망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알루미늄 호일을 잘라 주먹에 쥐고 엄지손톱만한 크기로 동그랗게 뭉쳐줍니다. 납작하게하면 이 볼이 돌아다닐 수 없으니 동그랗게 말아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크기, 예를들면 하수구 배관보다 큰 크기로 알루미늄 볼을 하나더 뭉쳐 줍니다.
이렇게 만든 알루미늄 호일 볼을 작은 사이즈는 하수구 거름망위에 놓고, 큰 사이즈는 하수구 거름망 밑에 배수구 쪽에 놓으면 됩니다. 설겆이를 하거나 물을 버리게되면 표면이 울툴불퉁한 알루미늄 볼이 위아래에서 돌아다니며 음식물 찌꺼기나 끈적한 것들을 긁어주기 때문에 따로 청소하지 않아도 언제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알루미늄 호일 용도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개인적으로는 호일로 가위를 갈 수 있다는 것과 하수구 거름망 청소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신박했습니다. 이상으로 알루미늄 호일 용도 3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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