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무기력증은 남자든 여자든 그대로 두면 위험합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치료하기가 쉽지 않지만, 방법이 없다고 그냥 방치하면 행복했던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동시에 갱년기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필자가 민감한 가정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실제 경험해본 갱년기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어떤 것들인지 알려드리고, 중년이라면 누구에게나 오게되는 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팁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불현듯 찾아온 갱년기 무기력증 증상
남자의 무기력증
40대 중반의 나이가 될 때까지 우리 부부는 단 한번도 목소리가 담장을 넘지 않을 정도로 다툼이 없었습니다.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다툼이 없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왔습니다. 중년 부부의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 이야기인줄 알았으니까요.
필자의 경우 평소 말이 많거나 텐션이 높은 성격이 아니지만, 퇴근 후에 식사를 하거나 과일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와이프와 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가끔은 다 커버린 아이들을 앉혀 놓고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곤 핸드폰을 들고 침대로가 누워있는 저를 발견했죠. 침대에 누워있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가면서 누가 말을 거는 것 조차 귀찮아지더니 어느덧 이어폰을 끼고 음악만 듣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른 아침에 눈은 떳지만, 일어나기 싫어서 회사 가기 싫어서 출근시간이 지날 때 까지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마치 청소년기 반항 심리 처럼 왜 출근하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버럭 화를 낼 준비까지 하고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여자의 무기력증
갱년기 무기력증이 무섭게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와이프 역시 같은 시기에 갱년기가 오면서 무기력하고 갱년기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겁니다. 필자의 무기력함과 와이프의 우울증이 겹쳐지면서 집안 분위기가 점점 어두워져 갔습니다.
한번은 잠자리에 들었던 와이프가 흐느껴 우는걸 보고, 왜 우는지 궁금했지만, 평소 같았으면 안아주고 왜 그런지 마음을 헤아리고 싶었을 텐데, 남자의 무기력증 때문인지 자다가 울고 있는 와이프의 상황이 어찌나 짜증나던지….저도 이런 제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여자의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은 남자 갱년기 증상보다 훨씬 더 깊고 선명해서 쉽게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집안의 분위기는 엄마의 표정에 달려있는 우리 가족에게는 더없이 잔인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본가에 돌아오는 제사가 있어 언제 출발해서 갈까 물었더니 “꼭 내가 가야하는 거야?”라는 반문을 해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원래 그런 사람 아니였거든요. 부부가 동시에 갱년기 무기력증이 온다면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자주요.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 방법
1년 남짓 우리 부부의 암흑기를 보내고 다행이 각자의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 방법을 찾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필자는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말씀드릴 수는 없고, 단지 우리 부부가 무기력증 극복 과정에서 했던 일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남자 갱년기 극복
매일 매일 무료하고 귀찮고 짜증을 내던 날이 반복되면서 그 속에서도 뭔가 다른 할 일을 찾아내지 않으면 정말 무서운 날이 찾아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갱년기는 여자 갱년기 보다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제가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을 위해 했던 것은 바로 익스트림 스포츠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쿠버다이빙!! 거기에 더해서 단순히 취미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게 아니가 스쿠버다이빙 강사 교육을 신청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5개월 동안 매주 바다에서 강의실에서 실습하고 공부하는 과정이었기에,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강사 교육을 받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똥쌀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료하다…우울하다….귀찮다…이런 생각이 들지 않게 정신없이 보내는 하루하루가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 방법으로 최고였다고 생각됩니다.
여자 갱년기 극복
감히 여자 갱년기 극복을 말하기에는 여성의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은 생각보다 심하게 옵니다. 블로그나 인터넷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갱년기는 마음의 병이 아니라 호르몬에 의한 질병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에게는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있습니다. 갱년기로 인해 여자들에게 나타나는 안면홍조나 무기력증, 우울증 등은 다양한 치료약이나 보조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중요한 것은 “아프니까 약을 먹자”는게 아니라 약을 주면서도 따듯한 마음이 전해지게 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의사가 아니다 보니 말이 어려운데, 필자의 경우 와이프 생일 선물로 여자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리피어라 1년 복용분을 선물해 주면서 평소에도 와이프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렇게 깊다는 감정을 가지도록 해줬더니 와이프가 감동에 감동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시큰둥 하는 모습이었지만, 갱년기 무기력증이 거의 없이진 지금에 하는 말이 당시에 정말 큰 위안을 받았고,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리피어라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는 않지만, 와이프에게 위안이 될 정도로 감동적인 선물이라면 그 값어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나 갱년기 무기력증도 많이 좋아졌으니 효과가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어설프게 작성했지만, 지금까지 우리 부부의 갱년기 무기력증 극복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어떤 병이든 중요한 것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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