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밀크티아이 장단점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이라 방과 후 활동도 애매하고 학습이라는 것을 시작할 나이라 생각되어서 몇 가지 학습지를 무료로 체험해보고 밀크티아이로 결정했습니다.
아이 학습지로 밀크티아이를 선택했지만, 무조건 밀크티아이가 좋은 학습지라는 것은 아닙니다. 학습지마다 프로그램이 다르고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약간 산만하고 수시로 새로운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우리 아이에게는 밀크티아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료 체험하면서 다른 학습지들과 비교도 되고, 밀크티아이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5세 미만의 아이에게 학습지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느낀 밀크티아이 장단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이 성향 파악이 우선
학습지를 선택할 때는 부모가 아닌 아이의 성향 파악이 우선입니다. 필자의 주위 분들을 보면 아이보다는 부모의 교육 방식이나 부모가 선호하는 교재나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의 학습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여지네요.
5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는 교육 내용이 학문 위주가 아닌 놀이 위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유치원을 가지 못할 정도로 어린 나이기 때문에 지식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공부에 취미를 가지게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지를 선택할 때는 부모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집중력이 좋은 아이인지 주의가 산만한 아이인지도 알아야 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미디어를 좋아하는 아이인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게 있으면 해결 될 때 까지 질문하는 아이와 궁금한거 딱 한가지만 해결되면 바로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는 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부모 입장에서 좋은 교재라 생각했던 학습지를 아이는 쳐다보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도 부모의 입장에서 밀크티아이 장단점 보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분석해본 내용입니다. 학습지 선택은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해 주세요.
밀크티아이 장단점
주의가 산만하고 몇 번 해보면 쉽게 실증을 내는 우리 아이를 위해 선택한 밀크티아이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교육용 기기
거의 모든 학습지가 교육용 기기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교육용 기기만을 봤을 때 밀크티아이가 우리 아이에게 잘 맞겠다 싶었던 이유는 기기의 모양이나 버튼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이기 때문에 버튼이 많거나 기능이 많으면 오히려 집중력을 잃고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성격이라, 갤럭시 탭을 사용하는 밀크티아이가 적합다고 생각했네요.
또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스마트폰 기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폰 처럼 작동할 수 있는 밀크티아이가 다른 학습지의 기기보다 좋게 평가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학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밀크티아이의 장단점 중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겼던 것은 학습을 할 때 기기 화면에 보여지는 디스플레이 였습니다.
다른 학습지에서 제공하는 교육용 기기의 화면을 보면 어른인 제가 봐도 글자가 많고 작아서 딱 봐도 공부라는 생각이 훅 들어옵니다. 더우기 집중력이 좋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 텍스트가 많은 내용과 글씨가 작은 화면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크티아이 기기는 기기 자체도 단순하지만, 5세 이하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큼직한 그림과 텍스트가 많지 않은 화면 구성으로 되어 있어 일단 우리 아이가 거부감이 덜 했습니다.
이런 점은 분명 우리 아이에게는 장점인데, 성향이 다른 아이들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학습 프로그램
밀크티아이 장단점을 정리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학습지 선택을 위해서 윙크와 밀크티 두가지를 무료체험을 해봤는데요.
윙크의 프로그램은 어떤 주제에 대해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둔 방식이었고, 밀크티아이 프로그램은 카테고리를 정해 놓고 그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바뀌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윙크는 할머니라는 주제가 있으면, 할머니와 관련된 동화, 노래, 단어 퍼즐 게임을 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인데 이게 3일차가 되어도 또다시 반복이기 때문에 반복 학습의 효과는 크지만, 늘 새로운 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반면, 밀크티아이 프로그램은 동화를 주제로 한다면, 첫날은 전래동화와 한글, 글쓰기를 하고 둘째날은 창작동화로 바뀌고 한글이 아닌 영어로 바뀌기 때문에 같은 동화라는 카테고리지만 내용이 새로워서 아이가 실증내지 않았습니다.
학습지
밀크티아이 장단점 중에 가장 분명했던 것은 책자로 된 학습지! 윙크는 교육용 기기와 책자로 된 학습지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밀크티아이는 책자 학습지가 없습니다.
엄마의 성향과 아이의 성향이 학습지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추천하지만, 우리 아이는 텍스트를 싫어하기 때문에 책은 잘 보지도 않고, 그나마 미디어로 진행되는 영상에는 집중하는 편이라서 여기서도 밀크티아이가 한판승입니다.
사실 저도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지만, 윙크 학습지는 텍스트가 너무 많고 글씨도 작아서 흥미를 가지기엔 너무 무리였습니다.
이상으로 개인적으로 느꼈던 밀크티아이 장단점을 두서 없이 정리해 봤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큰 아이 때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가 출시되었고 학습지 종류도 다양해져 부모님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그 만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그럼에도 학습지는 아이의 성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가 무료체험 했던 엘리하이 후기는 아래 글에 정리했습니다. 엘리하이 무료체험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