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 출시가 한달 이상 지났지만, 생각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현대 카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할 때는 몰랐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알게된 갤럭시를 버려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맹신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20년 이상 안드로이드 폰인 갤러시만 사용해 왔습니다. 오래전 애니콜 시절에는 다른 핸드폰을 사용해본 적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갤럭시만 사용했습니다. 최근 아이폰 14 프로가 출시되면서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몇 개월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폰으로 바꿔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아이폰을 사용해 보지 않은 갤럭시 유저에게 아이폰으로 바꿔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만을 사용했던 이유
갤러기가 편한 이유는 갤럭시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몸이 적응이 되어서 편한겁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갤럭시를 버리고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지금 일상에서 활용하는 기능들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될 까봐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업무처리가 쉬워서
회사를 다니면서 메일을 받고 파일을 다운받아 모바일로 팩스를 보내고, 반대로 팩스를 받을 수 있다는 기능은 정말 효율적이고 파워풀한 업무지원 기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갤럭시폰 하나만 있으면 작은 사무실 처럼 전화, 팩스, 스캔 등 업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사무기기가 다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노트 기능 때문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로 필자는 갤럭시 노트만을 사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팅을 하거나 중요한 것들을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그렇게 편하고 유용한 기능일 수 없었습니다. 핸드폰 하나로 스마트폰의 기능과 테블릿의 기능을 둘다 쓸 수 있다는게 회사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삼성페이
필자가 아이폰으로 바꾼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은 말을 들었던게 ‘삼성페이가 없으면 엄청 불편한데~~’ 였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조만간 애플 페이 출시 될거야~’라고 아이폰으로 바꾸려는 필자의 결정을 지원하고 있었구요.
사실 삼성페이의 결재 인식 기능은 신용카드와 캐쉬카드를 막론하고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 기능 중에서는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게 사실입니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애플 페이 출시 이후에도 현대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필자는 삼성페이가 없어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허접한 애플 페이 출시 그래도 아이폰으로 바꿔라
한달 전 야심차게 애플 페이 출시를 단행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오로지 현대카드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드 꽂이 아이폰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카드 외에 사용할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불편한 것은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대한민국 사람들이 하루에 한번은 들른다는 스타벅스 조차 5월 9일 부터 출시된다고 하니, 애플 페이 출시 광고가 무색할 정도로 사용할 곳이 제한적입니다. 간혹, 애플 빠들이 애플 페이 출시를 이유로 갤럭시를 사용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페이 기능 만큼은 삼성페이가 지금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사용해보니 페이 기능 하나만 빼면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카메라 성능
뭐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지만, 최근 S23 울트라가 출시되면서 항간에는 갤럭시 카메라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는데, 아이폰 14 프로를 사용해보니 갤럭시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은 비교 대상이 아니였습니다.
갤럭시 카메라는 실사 이고 아이폰 카메라는 감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로 설명할 수 없는 아이폰 유저들이 만들어낸 말인데 실제 사용해보고 두 가지의 차이가 칩셋에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아이폰은 감성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현실 그대로를 담고 싶은 것보다 원하는 것을 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갤럭시 처럼 실사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느낌을 아이폰 칩셋이 빛과 보정효과를 가미하여 담고 싶은 사진을 주기 때문에 사진 한장을 찍어도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아이폰 14 프로를 사용한 이후로 필자는 인스타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성 사진도 좋지만 시네마틱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에 올리면 TV에서 보는 영상과 같은 느낌이라 릴스를 구독하는 사람이 증가합니다. 인스타를 하는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용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생각대로 간단한 단축 기능들
아이폰 14 프로는 홈버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더 조작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생각대로 밀거나 내리거나 넘기면 원하는 기능들이 시작됩니다. 이 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갤럭시와 애플이 자체 개발한 iOS를 기반으로 하는 것의 차이입니다.
갤러시는 캡쳐를 하려면 제스처로 하거나, 좌우에 있는 두개의 버튼을 눌러야만 되지만 아이폰은 설정만 하면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 톡! 두드리면 캡쳐가 됩니다.
지금은 애플 페이 출시가 되었어도 사용이 제한되지만, 향후 모든 카드 등록이 가능하고 가맹점이 늘어난 다면 애플 페이 때문에라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야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이유는 바로 워치에서 페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애플 워치뿐이라는 것입니다. 갤럭시는 적용하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용이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 워치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하는 단축 기능만 봐도 갤럭시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카드를 밀어 올리고 비밀번호를 눌러야 사용이 가능한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워치는 설정만 하면 주먹을 두번 쥐었다 폈다 하면 애플 페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외에 애플에서 제공하는 단축 기능들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따라올 수 없는 페이스 아이디
20년간 갤럭시만 사용하던 필자가 몇 달 아이폰을 사용해보고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을까 후회한 부분이 바로 페이스 아이디 기능입니다. 갤럭시에서는 지문 인식, 홍체 또는 얼굴 인식 기능이 있지만 사용해보신 분들은 그 불편함을 잘 아실겁니다.
지문 인식 기능은 손가락이 너무 건조하거나 땀이나서 습기가 많으면 인식 오류가 나서 바지에 손을 닦거나 건조한 손가락에 입김을 불어 촉촉하게 해야만 인식이 될때가 자주 있습니다. 얼굴 인식 또한 핸드폰을 얼굴 정면으로 하고 거리도 어느 정도 맞춰야 인식을 합니다.
하지만, 애플 페이스 아이디는 등록할 때 부터 다릅니다.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하기 위해서 얼굴을 빙~빙~ 돌리며 등록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도 등록할 수 있어서 코로나 시대는 지났지만 애플의 센스에 감탄할 정도입니다.
애플 페이스 아이디의 장점은 거리와 방향을 떠나서 내 얼굴이 보이기만 하면 인식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굴 측면에서도 부시시한 아침에도 멀리서도 모두 인식이 가능해서 갤럭시 얼굴 인식 기능과는 비교 대상이 안됩니다.
페이스 아이디 때문에 애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어플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업상 항공사 어플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로그인 해야하는데, 어플을 실행하면 페이스 아이디가 자동으로 동작해서 로그인 없이 바로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은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 페이 출시가 아직 허접하지만, 갤럭시를 아이폰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를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폰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도 옛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도 기우입니다.
아이폰은 사용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애플 페이 출시 이후 사용처가 제한되어도 애플은 애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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