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중국 여행을 가게 된 우리 가족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 비자 셀프 발급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규격과 사진에 있는 얼굴 크기, 비자 발급 비용, 발급 기간 등 이 글을 읽고 비자 발급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전세계 1~2위를 달리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은 여권 만으로 들어갈 수 없는 나라입니다. 아니꼽지만, 그 나라 법이 그러니 그 나라에 가려면 힘들더라도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계획된 중국 여행을 앞두고 초 긴급으로 신청한 비자가 거절되면 항공권이고 뭐고 다 날릴 판이기에 우리는 단 한번에 그것도 초 긴급으로 발급에 성공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과 같은 상황이라면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반드시 참고하셔야 합니다.
중국 비자 종류
중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관광, 비즈니스, 친척집방문, 유학, 취업 등이 있지만, 여러가지 비자에는 단수비자와 복수비자, 더블비자로 나뉩니다. 참 복잡합니다.
예를들면, 우리 가족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갈 목적이라서 관광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지만, 관광비자 중에서 위의 3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죠.
단수는 중국에 한번 입국하면 사용할 수 없는 비자이고, 복수는 유효기간 내에 여러번 입국할 수 있는 비자인 셈입니다. 역시 우리 가족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제외하고는 중국에 갈 마음이 없으니 단수비자로 신청했습니다.
중국 비자 발급 후기
사진 규격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중국 비자 만들기가 이렇게 힘든 줄 미리 알았다면 여행을 가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자 만들기의 시작은 중국 비자 사진 규격에 맞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부터 시작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까다롭습니다.
다행히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70년간 중국 비자 사진을 촬영해온 한씨네 사진관을 알게 되어 한번에 성공했으니 망정이지, 여러번 찍을뻔 했네요. 필자 둘째의 귀가 머리에 붙어있어 사진 촬영할 때 잘 나오지 않는데, 한씨네 사진관 할아버지께서 얼굴 따로, 귀 따로 찍어서 귀가 보이게 만들어 주셨네요. 일명 합법적인 뽀샵입니다. ㅎㅎㅎ
- 비자 사진 촬영 비용 : 3만원
- 할아버님이 비자 사진 많이 안 쓴다며, 여권사진과 반반 하시라고 추천!!
중국 비자에 들어갈 사진은 여권 사진과 크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주의할 점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사진이어야 합니다.
사진이 언제 찍었는지 알 수 있도록 날자 정보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여권이 만들어진 날자가 6개월이 지났는데, 여권 사진과 비자 사진이 동일하다면 촬영한지 6개월이 지난 사진이라고 보고 비자 발급이 거절 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여권 사진과 다른 사진으로 신청해야 트집 잡힐 일이 없습니다.
-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 이마, 귀, 눈썹이 완전히 보이는 사진
- 배경은 흰색, 테두리가 없는 사진
- 3.3×4.8cm ~ 3.5×4.5cm 이내의 크기
발급 비용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포스팅까지 하게 된 이유는 결국 비용 때문에 셀프 발급에 도전했기 때문인데요. 만약, 중국에 혼자 가는 분이거나, 회사에서 출장 비용이 지원된다면 비자 발급 대행사에 맡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리 가족은 4명이고, 대행사를 통해서 단수 비자를 발급 받으면 대략 50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셀프 발급을 시도 한다면 20만 원 정도에 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왕복 항공권이 대한항공 기준으로 25만원 정도인데 비자 발급으로 50만 원을 쓴다는 게 내키지 않아서 셀프 발급으로 결정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 대행사 비용 : 1인 130,000원
- 셀프 발급 비용 : 1인 46,000원
우리 가족이 신청한 비자는 가장 저렴한 단수비자로 비자수수료 + 신청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해서 46,000원입니다. 이정도면 발품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4인 가족 모두가 중국 비자 발급 센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도착과 동시에 후회를 시작했죠. 비자 발급 대기 줄이 시작이 어딘지도 모를 만큼 길었습니다. 일반 신청에는 엄청난 대기줄이 있었지만, 접수하는 분 마저도 한분, 하지만 추가 요금을 내는 VIP줄은 대기줄도 없지만 접수하는 분이 무려 두분!! 이정도면 상술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우리 가족은 그 기나긴 대기줄에 있을 자신이 없어서 1인당 2만 원씩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VIP 서비스로 발급 신청을 했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대행사에 맞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말이죠.
지금까지 우리 가족이 지출한 비용을 보면 1인당, 사진촬영 3만원, VIP서비스 2만원, 발급비용 4.6만원, 교통비 까지 대략 10만원 입니다. 대행사에 맡기면 여권사진 파일을 보내주면 알아서 해준다하니 사진촬영 비용도 추가비용인 셈이네요. 중국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필자의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보고 계신다면 그냥 대행사에 맞기세요.
발급 소요 기간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발권하고 남은 시간은 단, 10일!! 하지만, 중간에 설 연휴 4일이 있어서 워킹데이 6일만에 비자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게 현명했지만, 30만원 아끼려고 셀프 발급을 선택한 우리가족! 참 대단하죠 ^^
VIP 서비스로 중국 비자 신청을 하고나니 잘못된 부분은 현장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사진관 할아버지 부터 많은 현자들의 도움으로 큰 무리 없이 한번에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4일 후면 비자를 찾으러 갈 수 있습니다. 중국 비자 셀프 발급을 하시는 분들은 접수 완료 후 4일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추가 필요한 것들
중국 비자 발급 후기 들을 보면 왜 그렇게 까지 하면서 중국 여행을 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비자를 신청하기 전에 온라인에 사전 정보를 직접 작성해보면 알게 됩니다.
비자 신청자의 부모님 이름과 생년월일은 물론, 본인의 직장, 소득, 입사년도, 퇴사년도, 직장주소, 전화번호, 직급, 직무, 학력, 학교 이름, 학위, 전공, 현재 집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자녀 정보까지…이정도면 개인 정보가 아니라 집안 정보 전체를 공개하는 겁니다. 무슨 호구조사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정말 중국 비자 셀프 발급을 해보면 다시는 여행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이상으로 중국 비자 발급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가능하면 대행사에 맡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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