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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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년마다 돌아오는 직장의료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 대상입니다. 그런데 올해 회사에서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건강검진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습니다. 며칠전 해당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건강검진 상품은 소비자가격으로 100만원 정도의 상품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백살을 살았고, 그동안 직장의료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만 받았기에 비용을 더 지불하고 검사항목을 추가하여 받았습니다.

다행이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몇가지 마음쓰이게 하는 결과가 있네요. 그중에 하나가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이었습니다. 안저 검사는 뭐고 드루젠은 또 뭘까요.

노안이라 느껴지는 요즘 시력

살면서 안저 검사라는 용어는 처음 들어봤고, 당연히 이런 검사도 처음 받아봤습니다. 검사결과 드루젠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차에 분명 좋다는 말은 아니라는걸 직감했고, 처음 들어본 안저 검사가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몇년 사이에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생전 쓰지 않던 안경을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보면 멀리있는 건 잘 보이는데, 가까이 있는 글자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아서 누가봐도 노안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루종일 모니터만 보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더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고, 가까이 보다가 멀리보면 초점이 즉각 바뀌지않아 잘 보이지 않는 횟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눈이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나이들면 다 그렇다고 생각하다가도 흐릿하게 잘 보이지 않을때면, 아무리 그래도 지금 몇살인데 벌써부터 노안을 인정하고 살아야 하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저 검사를 해보니 황반부에 드루젠이라는 뭔가 좋지 않은게 의심 된다는 소견서에 신경이 쓰이네요.

안저 검사 란?

안저 검사를 검색해보니 상당히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네요. 저에게는 생소했지만, 눈이 좋지 않은 많은 분들이 안저 검사를 받고 있는듯 하네요.

우선 안저 검사는 검안경이나 세극등을 이용하여 동공을 통해서 눈알 속에 있는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 등에 이상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건강검진 차원에서는 일반적인 안저 검사를 하지만, 눈에 이상 증상이 있어 원인을 찾고자하는 검사때는 동공이 확대되는 안약을 점안하여 확대된 동공을 통해서 더 넓은 부분을 검사할 수있도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을 받은 황반부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을 받는 황반부

검사를 받을때는 커다랗고 밝은 빛을 내는 원이 있고, 그 원 아래 아주 작은 초록색 불빛이 있는데, 안저 검사를 할때는 의사가 지시하는데로 초록색 불빛을 보고있으면, 카메라 플래쉬처럼 번쩍 하면서 검사가 종료됩니다.

아주 어렵진 않지만 초록색 작은 불빛을 바라보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안저 검사는 저에게는 생소했지만, 검색되는 일부 기사를 보니 안구 질환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검사 방법이었네요.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

오늘 메일로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별거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열어보면서도 생전 처음 검사다운 검사를 받고 결과지를 받으니 조금 떨리긴 했습니다. 뭐라도 나오면 어쩌지….

유독 마음 쓰이는 소견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이었습니다. 드루젠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지만 의심 소견이 있다는 말은 좋은 의미는 아닌듯 했습니다.

뭐 좋은 거라고 한쪽에만 있으면 되지, 사이좋게 양쪽 눈 모두 드루젠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양쪽 눈 모두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안저 검사 결과 드루젠 의심 소견

드루젠은 노화로 인해서 눈의 기능이 떨어지고, 망막 혈관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을 말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황반부에 노폐물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거네요.

물론, 드루젠 의심 소견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안구 질환이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색소침착이 드루젠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구 질환이 시작된건지 색소침착인지는 안과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안과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안구 질환이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단순 색소침착이라도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씩 안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황반부에 드루젠 의심 소견이 있는데, 이게 드루젠이 맞다면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파괴되어 중심부 시력이 서서히 감소하는 증상이 온다고 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이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해서 악화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심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다고 하니 안과 전문병원에서 꼭 검사를 받아봐야 겠습니다.

더욱이 은퇴를 준비하면서 수익형 블로거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직원 복지차원에 제공된 건강검진 상품 덕에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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