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퇴직 후 직업을 결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해가 바뀔 수록 은퇴 후 어떤 직업이 좋을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만약, 수년 안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면 내나이 쉰인데 50대 직업으로 적당한건 뭐가 있을까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오래전에 없어졌고, 은퇴 후 삶이 갈수록 길어지기 때문에 60대 은퇴 또는 50대 권고사직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삶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를 해야합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직업이 달랐기에 과연 은퇴 후 직업으로 어떤게 좋은지 퇴사 후에 새로운 뭔가를 한다면 50대 때 직업으로는 뭐가 좋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찾기 힘들죠.
이 글을 보는 분에게 정답을 알려드릴 순 없지만 적어도 제가 준비하고 있는 노력한 만큼 이룰 수 있는 2가지를 안내하고자 합니다. 저와 같을 수는 없지만 제가 준비하면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오랜 사회생활에서 잃었던 자존감을 찾고 있는 요즘입니다.
퇴직 후 직업 50대 직업은 취미를 직업으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과 선배들이 해줬던 말이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그냥 멋진 말로 들렸지만 지금 되새겨 보면 뼈에 새겨야할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돈벌기 위해 일했던 지난 과거를 생각하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사람이다!
좀 더디게 가도 괜찮으니 정말 하고 싶은걸 찾을 때 까지 인생을 걸지마라!
회사에 다니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나름 조직내에서 인정받아 별까지 달았지만 버텨봐야 앞으로 10년입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은 회사를 그만둠과 동시에 써먹을 데가 없는 일이라서, 가장 열심히 해왔고 가장 잘 할 수 없는 일들을 한순간에 놓아야 합니다.
권고사직이나 퇴직의 충격보다 더 아픈게 바로 평생 해왔던 일을 당장 내일 부터 할 수 없다는 상실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말로는 쉽게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 그 상황에 닥치면 눈물이 날 것 같거든요.
50대 이후 삶을 생각하면서 이런 저런 자료나 선배들의 경험담을 영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50대 직업으로는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6~7년 전부터 스쿠버다이빙에 맛을 들이면서 국내와 해외 샵을 갈때면 단순히 즐기는 시간만 보낸건 아닙니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고 어떤 샵은 뭐가 부족하고, 어떤 샵은 뭐를 벤치마킹 해야한다는 것들을 정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50대 직업으로 아니 은퇴 후 직업으로 나의 취미인 스쿠버다이빙을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수중 세계를 탐험하는 스릴과 육지와는 다른 해양 생물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또 몸으로 하는 취미이기 때문에 나 자산을 알아가고 단련시키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재미를 평생 가져가려면 제가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면서 취미활동과 수익활동을 병행해야한다는 결론이죠.
그래서 작년에는 PADI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다이빙 보트 운전을 위해서 보트 조종면허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 취득 비용은 좀 들었지만 조금씩 준비가 되어가는 모습에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네요.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에 평생을 바쳐 상업화 시킨 전문 경영인들이 아니라면 소규모 스쿠버다이빙 샵은 돈이 안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계절 일해서 돈벌고 2계절 손가락 빨아야 하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에 자칫 적자를 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취미를 직업으로 연계하면서 돈을 많이 벌면 금상첨화겠지만 어디 세상이 그리 만만하겠습니까?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싶은건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보험이 필요합니다.
수익형 블로그 운영
저는 지금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력으로 운영하는 블로그가 3개 있습니다. 물론 전업으로 운영하는 분들에 비하면 아직 햇병아리 수준이죠. 하지만 전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시작할 때 모두 햇병아리 였습니다. 저와 같이 말이죠.
좋아하는 스쿠버다이빙을 50대 때 직업으로 결정하면서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를 정리하고 퇴직금을 모아야 경치좋은 포인트에 스쿠버다이빙 샵을 차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네요. 결국 가진걸 모두 투자해야 하는데 적자를 면치 못한다면 나락으로 갈 수 있기에 보험이 필요합니다.
그 보험이 바로 수익형 블로그 운영입니다. 수익형 블로거는 매월 500만원 ~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은행 빚을 내서 다이빙샵을 차린게 아닌 이상 적자라도 노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갚을 빚과 갚을 이자가 없으므로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면서 유지비용을 벌지 못하고 약간의 적자가 나더라도 블로그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비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에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지 못해도 블로그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광고수익이 고스란히 내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적 계절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몸 쓰지 않는 직업이고 컴퓨터 한대와 손가락만 멀쩡하다면 언제든 돈벌이를 할 수 있기에 수익형 블로거는 50대를 넘어 60대, 70대, 심지어 은퇴 후 직업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물려줄 자식이 있다면 자식에게도 물려 줄 수 있는게 수익형 블로그 입니다.
또한가지 블로그는 스쿠버다이빙 샵 처럼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비용이라 치면 컴퓨터 구입비용과 인터넷 사용료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요즘 이 두가지 없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있는 기반에 숟가락 하나 얹어서 일하는 거니 투자비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투자비가 들지 않는다
- 나이와 무관하게 일 할 수 있다
- 오래 하면 오래 할 수록 수익은 높아진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매일 수익을 안겨준다
- 직장에 다니면서 준비할 수 있는 직업이다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비 만이 아닙니다. 매일 매이 수익을 안겨주고 내가 놀아도 내가 제공한 정보를 다른사람이 보면서 수익이 발생합니다. 또, 오래 하면 할 수록 수익은 커집니다. 제가 직장생활 25년차인데 25년간 블로그를 운영했으면….생각만 해도 가슴벅찬 일입니다.
만약, 당신이 수익형 블로그 운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반드시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세세요. 남의집 살이 하지 말고 처음부터 내집 짓고 사는게 돈이 된다는 말로 대체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형 블로거를 50대 직업? 퇴직 후 직업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누구나 직장에 다니면서 시작하고 준비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입니다. 회사 눈치 볼것 없이 퇴근 후에 좋은 정보글을 하루 하나씩 작성한다면 퇴직 준비는 덤입니다.
이렇게 취미를 직업으로 삼고, 수익형 블로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은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남의 집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리 오래하고 잘해도 퇴직과 동시에 그만 둬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이상으로 퇴직 후 추천할 수 있는 2가지 직업에 대해 안내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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